지하생활자들

장르
연극 - 연극
일시
2011.10.07 ~ 2011.10.30
장소
소극장 판
관람시간
90분

전문가평

평점 7.5

예매자평

평점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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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우리 사회의 밑바닥을 지탱하는 사람들, 어쩌면 우리를 구원하는 사람들...

인간들은 모두 상승을 지향한다. 남보다 나아지기를 바라고, 한 계단이라도 올라가기를 바란다. 인간의 상승욕구는 사회를 만들고, 계급을 만들고, 빈부의 차를 만들었다. 올라갈수록 더 많은 것을 얻고, 더 많은 특혜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은 인류의 관계를 아비규환으로 만들었다. 끝이 어딘지도 모를 그곳을 향한 의미없는 전진.
하지만, 상승은 하락을 바탕으로 한다. 누군가 상승한다면, 누군가 하락할 수 밖에 없는 세상. 작가 고연옥은 상승을 지향하는 이 세상의 밑바닥에서 남들의 상승을 지탱해주는 ‘지하생활자들’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더 이상 떨어질 수 없는 인생의 바닥에서 하나라도 상승하려는 사람들을 받쳐주고 있는 ‘지하생활자들.’ 과연 그들은 구원을 받을 수 있을까?

놀아라, 즐겨라, 힘을 빼라, 춤추듯 연기하며, 노래하듯 대화하라!

귀를 찌르는 듯한 꽹과리 소리와 장구소리, 사뿐, 사뿐 춤추는 발소리와 노래하듯 내지르는 대사. <지하생활자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노래하며 춤추는 신명나는 한판 놀이이다. 연극에 있어서의 놀이성은 현대의 상업극에서 보이는 엔터테인먼트로서의 기능과는 상이하다. 본류적인 연극의 놀이성은 풍자와 해학을 바탕으로한 정치, 사회, 문화를 아우르는 거대 범주에 속하는 것이다. <지하생활자>들은 이 연극의 원류적 놀이성으로 회기하고자한다. 관객과 즐겁게 호흡하면서, 치열한 비판정신을 공유해가는 한바탕 난장으로서의 연극, 그것이 <지하생활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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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20자평

  • 평점 9
    권재현

    영화 ‘그을린 사랑’의 한국적 변주. 고연옥 김광보 콤비의 신화적 진화!

  • 평점 6
    장지영국민일보 기자

    설화의 상징성과 표현주의 연극의 충돌을 마당극 형식으로 아우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