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카 인 서울
- 장르
- 연극 - 연극
- 일시
- 2011.10.20 ~ 2011.10.23
- 장소
-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 관람시간
- 90분
- 관람등급
- 만 14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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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토스카”는 빅토리앙 사르두의 희곡으로, 1887년 프랑스에서 연극으로 초연되어 큰 성공을 거둔 작품으로, 1890년 밀라노에서 이 연극을 보고 감격한 푸치니에 의해 1900년 1월 14일 로마에서 오페라로 초연된 이후 세계적인 작품으로 인정 받고 있으며, Opera America 에 따르면 북미에서 8번째로 가장 많이 상연 되는 오페라이다.
하지만 일반 관객은 쉽게 접근 하기 어려운 작품 인 것을 감안해서 이번에 연극으로 만들 결심을 하게 되었다. 허나 오페라를 그대로 번안한 것이 아니고 한국적인 정서를 작품 속에 융화 시켜보았다.
우리나라 현대사에 암울 했던 1980년대 초 서울을 중심으로 설정하고, 아름다운 사랑이 탐욕의 권력자에 의해 와해되고 또한 사랑하는 남녀 사이에서 여자의 질투심이 얼마나 무서운 사랑의 파괴력을 가지고 비극적인 결말을 가지고 오는가를 재조명 해 보았다. 관극의 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여러 가지 퍼포먼스적 기능을 작 품속에 끼워 놓았다.
주인공들의 아리아는 연기자들이 직접 무대에서 부르고 , 영상을 이용하고, 회전무대를 사용하는 등 오페라의 흥미와 연극적 흥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무대를 꾸며 보았다.
우리 현대사에서 찾아 본‘토스카’ - 극작가 김영무 (金永武)
먼저 이 작품은 푸치니(Giacomo Puccini. 1858-1924)가 작곡한 오페라『토스카(Tosca)』의 대본을 우리 시대의 한국적 현실에 대입하여 번안(飜案)한 희곡」으로써 동시에 극단‘춘추’의 대표 문고헌 연출가의 발상(發想)에 의해 집필이 비롯되었음도 밝혀 둔다.
작년(2010) 어느 날 문고헌 대표는 젊은 날에, 이진순 선생의 조연출로『토스카』란 오페라의 연출 작업에 참여한 적이 있다면서 그때부터 언젠가는「이 작품을 우리 현실을 반영한 한국적인 연극작품으로 만들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품게 되었다는 고백을 했다.
필자는 2005년에 세종문화 회관과 평양에서 공연된 창작오페라『광개토 호태왕』의 대본을 집필한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 오페라에 관한 이론 및 사적 자료 등을 다소 섭렵한 바가 있어 일단 문고헌 대표의 발상에 수긍을 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이른바 번안 작업에 대한 약속이 이루어졌고,『토스카』의 대본과 그 작품의 동영상을 몇 차례 감상하면서 필자는 암울했던 우리 현대사의 군부독재 체제 속에서 비극의 주인공인 토스카와 카바라도시 그리고 정치권력의 화신으로써 자신의 원초적 욕망까지 추구하려는 스카르피아 남작 등을 발견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원작이 그러했듯이 이 작품에서도 단지 작품의 배경 또는 극적 모티브로서 정치적 현실이 반영되었을 뿐, 정작 부각시키고자 하는 드라마의 포커스는 결국 삼각관계 속에 처한 남녀의 원초적인 러브 스토리란 사실을 부연해 두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