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가 되어 사라지고
- 장르
- 연극 - 연극
- 일시
- 2010.09.11 ~ 2010.09.19
- 장소
-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 관람시간
- 0분
- 관람등급
- 만 12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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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극단 춘추 ‘101번째’ 정기공연 : 연극 <모래가 되어 사라지고...>
역사를 현재의 거울이라 했다.
결국 역사 속에는 현재의 우리가 있고 현재의 사회가 있다.
그 사회를 살고 있는 사람들. 허영심이 많은 사람, 소심한 사람, 수다쟁이, 모두 분명 그 사회 속에 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그 사회는 역사가 된다.
지금 이 시대에는 끊임없이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눈에 보이는 전쟁이든 보이지 않는 전쟁이든...
그렇게 사회는 이어지고 역사는 기록된다. 하지만 기록은 그 전쟁의 승자에 의해 기록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록된 역사에 대해 끊임없이 새로운 의문과 새로운 설들이 지금도 역사학자들에 의해 제기 되고 있다.
그 중 한 가지가 백제의 마지막에 대한 기록이다.
이 작품은 그 새로운 설에 기초해서 만들어진 작품이다.
그리고 현재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개성적인 인물들을 넣어 자칫 무거운 분위기로 흐를 수 있는 역사극을 코미디의 형식으로 재밌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런 개성적인 인물들은 현재뿐 아니라 과거 그 어느 시대에도 있었다는 것을 생각해 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다.
그 사람의 삶을 옆에서 격어보지 않고 단지 몇 줄 기록된 것만으로 정형화하는 것도 어리석은 것이다.
그런 상상으로 만들어낸 연극이 바로 <모래가 되어 사라지고.>이다.
결국 인간은 언젠가 모래가 되어 사라진다.
이 세상에 태어나 100년도 못 돼 모두가 모래가 되어 사라지는 것이다.
이 모두가 역사를 소재로 현재의 모습을 좀 더 가깝게 그려보려는 의도이다.
자칫 거짓일 수도 있는 그 한 줄의 기록 때문에 되풀이되는 전쟁은 어쩌면 너무나 허무한 일이다
연극<모래가 되어 사라지고.>에는 방송에서 관록 있는 연기를 보여주는 탤런트 김호영을 비롯해 연극과 드라마를 넘나들며 활동 중인 연극배우 김영, 이정성, 그리고 대학로에서 한창 뜨거운 열정을 불사르고 있는 젊은 배우 이창익, 김종대, 윤석호가 출연한다.
또한, 연극 <모래가 되어 사라지고.>는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국 연극계와 함께 성장해 오며 연극을 위해 힘쓴 극단‘춘추’ 의 101번째 정기작품이다.
대한민국 연극계의 ‘정통’과 신구조화가 만들어내는 진중한 웃음과 감동. 가슴속까지 파고들 진한 울림!
31년 전통의 극단 ‘춘추’가 기획, 제작하는 연극 <모래가 되어 사라지고.>는 거창국제 연극제 공식 초청작품으로 초청 되어 8월 6일 ~ 8월 7일까지 거창국제연극제 공연장인 거창 태양극장(구 위천극장)에서 공연되었으며 대학로에서는 9월 11일 ~ 9월 19일까지 대학로 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역사는 승리자에 의해 기록된다.
연극 <모래가 되어 사라지고>는 우리가 알지 못 하는 지나간 역사, 그 역사 속에서 진실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이 모두 사라지고 정복자에 의해 기록된 문서만으로 진실이라고 믿어야하는 거짓과 진실의 종이 한 장 차이의 이야기를 하는 작품이다.
더 나아가 그 속에 살아 숨 쉬는 세상을 살아가는 보통의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소심한 사람, 허풍장이, 겁쟁이, 단순한 사람 등등 세상 어디나 있는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백제 멸망의 이야기가 있는 황산벌 전투.
그 속에서 찾아내는 인간의 욕망으로 벌어진 전쟁, 그리고 그 전쟁을 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이들의 말로 다 할 수 없는 희로애락과 자칫 무겁게 흐를 수 있는 이야기를 코미디로 쉽게 풀어낸 작품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역사라는 것과 그 속에 들어 있는 사람 사는 이야기를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되는 작품이 될 것이다.
극단 춘추의 관록의 노장 문고헌 연출과 젊은 신인 신은수 작가가 위트가 넘치는 사람 사는 이야기로 완성시킨 연극 <모래가 되어 사라지고>.
이 한편의 연극은 스치며 지나치는 수많은 이들, 그 누군가의 밝은 미소 뒤에 숨겨있는 삶의 이야기를 재미있고 진솔하게 보여 줄 것이다.
역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역사란 언제나 사실만을 기록한다고 하지만 그 시대, 그 상황에 따라 달라 질수도 있다.
누가 정복자가 되느냐에 따라 역모를 한 반역자가 될 수도 새로운 시대를 연 성군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그 속에 있는 세세한 이야기들은 정복자에 의해 미화 될 수도 거짓말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당시 사람들의 상황까지 정확하게 사실대로 기록될 수 없을 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어떤 시각에서 역사를 보아야 하는가?
사람마다 많은 시각차를 느낄 수밖에 없다. 같은 사건을 가지고도 기록하는 자의 성격에 따라 사실이 허구 일수 있고 생각지 못한 것들이 진실이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