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생문 - 부산
- 장르
- 연극 - 연극
- 일시
- 2011.12.13 ~ 2011.12.21
- 장소
- 한결아트홀
- 관람시간
- 90분
- 관람등급
- 만 7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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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극단 전위무대에 의해 부산에서 초연으로 공연되는 “나생문”은 헤이안 시대 지금의 오사카에 있었던 궁궐 남문의 이름이다.
무너져가는 나생문 앞에 세 사람이 모인다. 나무꾼과 수도승은 괴이한 살인사건 재판의 증인으로 참석하고 돌아가던 길이었다. 그들은 가발장수에게 산적 타조마루가 무사를 죽이고 그의 부인을 겁탈한 사건을 풀어놓는다.
문제는 타조마루와 무사의 부인, 무당이 불러낸 무사의 영혼이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한다는 것. 사건에 연루된 이들이 자기 입장에 따른 주장만을 내놓는 상황에서 과연 진실이 밝혀질까.
열쇠는 나무꾼이 쥐고 있다. 그러나 그도 진실을 그대로 이야기하지 않는다. 결국 선한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인가. 극 말미에 등장하는 버려진 아기는 그래도 세상에 희망은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세상은 완전무결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비관할 필요는 없다.
연극은 영화와 다른 맛을 선사한다. 관객은 상황을 눈앞에서 보기 때문에 마치 목격자가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세계적 명작을 많은 팬들이 감상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며, 세상은 암울하지 않다는 주제를 갖고 있다.
연출의 변
‘나생문’은 세계적 작가로 인정받은 일본의 소설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단편소설 ‘라쇼몽’ (1915)과 ‘덤불속에서’ (1922)를 영화감독 구로자와 아키라에 의해 ‘라쇼몽’이라는 영화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1915년 베니스 영화제 그랑프리,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 영화상 등을 수상하여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나생문’(라쇼몽)은 문학작품(단편소설)이 영화로(라쇼몽) 그리고 연극으로 이어져 공연되고 있다.이 작품은 서울의 권오일 선생(2008 작고)에 의해 편역되어 서울에서는 몇 차례 공연되었으나 부산공연은 처음이다.
무너져가는 나생문 앞에 수도승, 나무꾼, 가발장수 세 사람이 모인다. 괴이한 살인 사건의 증인으로 참석했다 돌아가는 길이었다. 그들은 가발장수에게 산적 타조마루가 무사를 죽이고 무사의 부인을 겁탈한 사건을 풀어 놓는다.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사건들- 관객을 사건현장에 빠져들게 하는 볼만한 무대.
사건에 연루된 이들이 자기 입장에 따른 주장만을 내 놓는 상황에서 과연 진실이 밝혀질 것인가? 오래된 작품이지만 특정한 권위나 진지한 의도를 부정하는 요즘의 세태에 허위의식, 죄의식과 피해의식을 깨닫게 하는 연극이 부산에서 초연된다는 의의와 자부심 그리고 우리의 삐뚤어진 현실을 연극이라는 예술을 통하여 즐겁게 재미를 느끼며 감상하는 문화시민의 자긍심을 갖게 하는 데 연출의도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