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타운
- 장르
- 연극 - 연극
- 일시
- 2012.02.23 ~ 2012.03.11
- 장소
-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
- 관람시간
- 90분
- 관람등급
- 만 16세이상
전문가평
평점 5.0예매자평
평점 9전문가평
평점 5.0예매자평
평점 9출연진
작품설명
사회적 불안의 전조가 되는 도덕적 혼란,
그리고 인간성에 관한 연극 <모토타운(Motor town)>
<모토타운>은 6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구상되어졌지만, 4일 만에 쓰여진 작품이다. 집필이 시작된 그 첫날은 2005년 7월 6일로 런던이 2012년 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된 환희의 순간이었고, 집필 둘째 날인 7일은 런던 중심부의 지하철과 버스에서 폭탄테러사건이 발생한 공포의 순간이었다. 다시 말해 이 작품은 그 혼돈의 순간에서 태어난 것이다.
이라크 전쟁에 파병되었다가 돌아온 대니에게, 자신의 나라는 이제 더 이상 자신의 나라로 느껴지지 않는다. 옛 여자 친구로부터 굴욕감과 거부를 직면한 것을 시작으로, 대니는 이라크에서 겪은 그것과는 또 다른 자신만의 전쟁을 겪게 된다.
게오르그 뷔히너(Georg Buchner)의 <보이체크 (Woyzeck)>와, 마틴 스콜세지(Martin Scorsese) 감독의 1976년도 영화 <택시 드라이버 (Taxi Driver)에서 영향을 받은 <모토타운>... 혼돈스럽고, 복잡하고, 강력하고, 자극적이라는 단어들로 설명 되어 질 수 있는 이 작품을 통해, 작가 사이먼 스티븐은 불안하고, 도덕적으로 위험한 우리 사회를 그리고 있다.
연출의도
난 전쟁을 탓하지 않아.
전쟁은 괜찮았어. 전쟁이 그리워.
문제는, 여기 다시 돌아왔다는 거야.
<모토타운>은 도발적이고, 충동적이고, 폭력적이다. 때문에 관객에게 불편하게 다가갈 수 있다. 아니, 그렇게 의도 되어 졌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적절할 것이다.
또한, 폭력, 마약, 섹스, 범죄 등 언급되는 많은 요소들은 차치하고서라도 작품 자체와 인물들에 깊게 베여있는 문화적 색감은 우리 관객으로 하여금 이질감을 배가시킬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작품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정서는 우리에게도 진실이다.
이 작품은 본질적으로 이라크 전쟁에 관한 것도, 정치적 행방에 관한 것도 아니다. 그것들은 주제를 전달하기 위한 소품일 뿐이다.
사회적 불안의 전조가 되는 도덕적 혼란, 즉 인간성에 관한 연극 인 것이다.
때문에 공격적이고, 자극적인 언어와 이미지의 극단성에도 불구하고 관객은 그것을 무시하거나 피할 수 없게 되어야 하며, 이는 곧 이러한 도덕적 기준에 대한 질문에 정직하고 진실한 자세로 접근할 때만이 가능할 것이다.
작가는 대본 첫 장에 이렇게 명시한다. ‘이 연극은 될 수 있는 한 최소한의 무대장치로 공연 되어 져야 한다.’ 이는 연극이 가장 인간적인 예술의 한 형태라는 신념에서 오는 것이라 할 수 있으며, 이 신념은 연극이 근본적으로 인간이 된다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명제를 전제하고 있다는 것에 기인한다.
빈 무대에서, 극장의 골격 또한 포장하지 않은 상태에서, 배우가 배역이 되고, 다시 배우가 배역으로 변환되는 과정을 숨기지 않는, 즉 가장 기본적인 연극요소를 전제로 한 공연의 형성을 통해 인간성이라는 주제에 접근 해야 할 것이다. 또한 관객으로 하여금 지금 보고 있는 것이 사실이 아닌 연극이며 본질적으로 은유라는 것을 자각을 통해, 작품을 능동적으로 대면하도록, 그리고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 이 작품의 본질을 전달하는 길일 것이다.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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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5권재현
‘택시 드라이버’의 사이코 버전. 젊은 배우들의 연기는 ‘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