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터 - Sarachi

장르
연극 - 연극
일시
2012.05.09 ~ 2012.05.12
장소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관람시간
80분
관람등급
만 12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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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2012년에 만나는 오타 쇼고의 <빈:터-Sarachi>
사라치 Sarachi는 집이나 건물이 있었지만, 허물어 아무 것도 남지 않은 ‘빈터’를 가리키는 일본어로, 고베 대지진 이후에 유행처럼 돌던 단어이다. 그리고 <빈:터-Sarachi>는 일본 연극계의 마지막 예술가로 불린 연출가 오타 쇼고가 1992년에 초연한 그의 대표작이다. 오타 쇼고의 <사라치>는 1992년 초연 후, 영어, 폴란드어, 프랑스어, 한국어 등으로 번역되어 세계 각지에서 공연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2000년 서울연극제 당시 연출가 오타 쇼고가 직접 내한하여 한국 배우인 남명렬, 김수기와 함께 올린 바 있다. 2012년, 당시 배우였던 남명렬과 극단 소금창고가 함께 <빈:터-Sarachi>를 다시 한 번 서울연극제 무대에 올린다.

강한 연극성으로 울림을 만들어낼 오타 쇼고의 <빈:터-Sarachi>
일본 연극계의 ‘앙그라 연극’의 대표주자였던 오타 쇼고는 극단적인 ‘슬로우 템포’의 움직임을 기반으로 한 ‘침묵극’을 주로 만들어, 그만의 독특한 연출 세계를 보여준 바 있다. 작가이자 연출가였던 오타 쇼고는 ‘정거장’ 시리즈로도 한국 연극계에서는 친숙한 이름이다. 오타 쇼고와 오랫동안 교우한 프로듀서 기무라 노리꼬와 오타 쇼고의 작품 세계를 여러 차례 몸으로 체험한 배우 남명렬의 경험은 <빈:터-Sarachi>를 뛰어난 작품성과 깊이 있는 작품으로 무대에 구현해낼 것이다. <빈:터-Sarachi>는 오직 무대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강한 연극성을 지닌 작품으로 2012년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빈 공간이 들려주는 삶의 무게, 그리고 희망
<빈:터-Sarachi>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잊어버린 인간의 존재와 삶을 일상의 작은 일들과 기억들로 그려낸다. <빈:터-Sarachi>는 하얀 천으로 뒤덮인 빈 무대 위에서 중년 부부의 사소한 대화를 통해 ‘사회’라는 틀에서 벗어난 인간 고유의 가치를 되새겨볼 수 있게 하는 작품이다. <빈:터-Sarachi>는 아무 것도 남지 않은 공간에 도착했을 때 깨닫게 되는, 가족과 내 주위의 모든 것에 대한 고마움과 따뜻함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사색과 폭발이 함께 공존하는 배우, 남명렬
배우 남명렬은 <사라치>, <바다와 양산>, <갈매기> 등의 느리면서 조용한 연극에서는 지적이면서 섬세하고, 사색하고 있는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보이체크>와 <한스와 그레텔> 등의 작품에서는 폭발하는 연기를 보여주었다. 배우 남명렬은 수많은 작품에서 만날 수 있었지만 계속해서 연구하고 변신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이다. 이번 <빈:터-Sarachi>는 남명렬이 2000년 오타 쇼고와 함께 작업했던 공연으로 꾸준히 재공연해 온 작품이다. 배우 남명렬은 깊이 있는 사색과 연륜으로 2012년 <빈:터-Sarachi>를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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