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2012년에 만나는 오타 쇼고의 <빈:터-Sarachi>
사라치 Sarachi는 집이나 건물이 있었지만, 허물어 아무 것도 남지 않은 ‘빈터’를 가리키는 일본어로, 고베 대지진 이후에 유행처럼 돌던 단어이다. 그리고 <빈:터-Sarachi>는 일본 연극계의 마지막 예술가로 불린 연출가 오타 쇼고가 1992년에 초연한 그의 대표작이다. 오타 쇼고의 <사라치>는 1992년 초연 후, 영어, 폴란드어, 프랑스어, 한국어 등으로 번역되어 세계 각지에서 공연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2000년 서울연극제 당시 연출가 오타 쇼고가 직접 내한하여 한국 배우인 남명렬, 김수기와 함께 올린 바 있다. 2012년, 당시 배우였던 남명렬과 극단 소금창고가 함께 <빈:터-Sarachi>를 다시 한 번 서울연극제 무대에 올린다.
강한 연극성으로 울림을 만들어낼 오타 쇼고의 <빈:터-Sarachi>
일본 연극계의 ‘앙그라 연극’의 대표주자였던 오타 쇼고는 극단적인 ‘슬로우 템포’의 움직임을 기반으로 한 ‘침묵극’을 주로 만들어, 그만의 독특한 연출 세계를 보여준 바 있다. 작가이자 연출가였던 오타 쇼고는 ‘정거장’ 시리즈로도 한국 연극계에서는 친숙한 이름이다. 오타 쇼고와 오랫동안 교우한 프로듀서 기무라 노리꼬와 오타 쇼고의 작품 세계를 여러 차례 몸으로 체험한 배우 남명렬의 경험은 <빈:터-Sarachi>를 뛰어난 작품성과 깊이 있는 작품으로 무대에 구현해낼 것이다. <빈:터-Sarachi>는 오직 무대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강한 연극성을 지닌 작품으로 2012년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빈 공간이 들려주는 삶의 무게, 그리고 희망
<빈:터-Sarachi>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잊어버린 인간의 존재와 삶을 일상의 작은 일들과 기억들로 그려낸다. <빈:터-Sarachi>는 하얀 천으로 뒤덮인 빈 무대 위에서 중년 부부의 사소한 대화를 통해 ‘사회’라는 틀에서 벗어난 인간 고유의 가치를 되새겨볼 수 있게 하는 작품이다. <빈:터-Sarachi>는 아무 것도 남지 않은 공간에 도착했을 때 깨닫게 되는, 가족과 내 주위의 모든 것에 대한 고마움과 따뜻함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사색과 폭발이 함께 공존하는 배우, 남명렬
배우 남명렬은 <사라치>, <바다와 양산>, <갈매기> 등의 느리면서 조용한 연극에서는 지적이면서 섬세하고, 사색하고 있는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보이체크>와 <한스와 그레텔> 등의 작품에서는 폭발하는 연기를 보여주었다. 배우 남명렬은 수많은 작품에서 만날 수 있었지만 계속해서 연구하고 변신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이다. 이번 <빈:터-Sarachi>는 남명렬이 2000년 오타 쇼고와 함께 작업했던 공연으로 꾸준히 재공연해 온 작품이다. 배우 남명렬은 깊이 있는 사색과 연륜으로 2012년 <빈:터-Sarachi>를 만들 것이다.
사라치 Sarachi는 집이나 건물이 있었지만, 허물어 아무 것도 남지 않은 ‘빈터’를 가리키는 일본어로, 고베 대지진 이후에 유행처럼 돌던 단어이다. 그리고 <빈:터-Sarachi>는 일본 연극계의 마지막 예술가로 불린 연출가 오타 쇼고가 1992년에 초연한 그의 대표작이다. 오타 쇼고의 <사라치>는 1992년 초연 후, 영어, 폴란드어, 프랑스어, 한국어 등으로 번역되어 세계 각지에서 공연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2000년 서울연극제 당시 연출가 오타 쇼고가 직접 내한하여 한국 배우인 남명렬, 김수기와 함께 올린 바 있다. 2012년, 당시 배우였던 남명렬과 극단 소금창고가 함께 <빈:터-Sarachi>를 다시 한 번 서울연극제 무대에 올린다.
강한 연극성으로 울림을 만들어낼 오타 쇼고의 <빈:터-Sarachi>
일본 연극계의 ‘앙그라 연극’의 대표주자였던 오타 쇼고는 극단적인 ‘슬로우 템포’의 움직임을 기반으로 한 ‘침묵극’을 주로 만들어, 그만의 독특한 연출 세계를 보여준 바 있다. 작가이자 연출가였던 오타 쇼고는 ‘정거장’ 시리즈로도 한국 연극계에서는 친숙한 이름이다. 오타 쇼고와 오랫동안 교우한 프로듀서 기무라 노리꼬와 오타 쇼고의 작품 세계를 여러 차례 몸으로 체험한 배우 남명렬의 경험은 <빈:터-Sarachi>를 뛰어난 작품성과 깊이 있는 작품으로 무대에 구현해낼 것이다. <빈:터-Sarachi>는 오직 무대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강한 연극성을 지닌 작품으로 2012년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빈 공간이 들려주는 삶의 무게, 그리고 희망
<빈:터-Sarachi>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잊어버린 인간의 존재와 삶을 일상의 작은 일들과 기억들로 그려낸다. <빈:터-Sarachi>는 하얀 천으로 뒤덮인 빈 무대 위에서 중년 부부의 사소한 대화를 통해 ‘사회’라는 틀에서 벗어난 인간 고유의 가치를 되새겨볼 수 있게 하는 작품이다. <빈:터-Sarachi>는 아무 것도 남지 않은 공간에 도착했을 때 깨닫게 되는, 가족과 내 주위의 모든 것에 대한 고마움과 따뜻함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사색과 폭발이 함께 공존하는 배우, 남명렬
배우 남명렬은 <사라치>, <바다와 양산>, <갈매기> 등의 느리면서 조용한 연극에서는 지적이면서 섬세하고, 사색하고 있는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보이체크>와 <한스와 그레텔> 등의 작품에서는 폭발하는 연기를 보여주었다. 배우 남명렬은 수많은 작품에서 만날 수 있었지만 계속해서 연구하고 변신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이다. 이번 <빈:터-Sarachi>는 남명렬이 2000년 오타 쇼고와 함께 작업했던 공연으로 꾸준히 재공연해 온 작품이다. 배우 남명렬은 깊이 있는 사색과 연륜으로 2012년 <빈:터-Sarachi>를 만들 것이다.
줄거리
중년 부부가 오랫동안 살았던 집을 부수고 지금은 빈터가 된 사라치(更地)를 찾아 온다. 빈터에는 창틀이나 싱크대 등, 지난날 생활의 흔적들이 널려 있고 지붕이 없는 하늘에는 별들이 빛나고 있다.
그들은 주거터의 흔적을 찾아가며 식당이 있던 곳에 앉아 도시락으로 싸온 비빔국수를 먹는다. 또,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고릴라가 웃는지 아닌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눈다. 아침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그들의 아이들이 태어났던 순간과 함께 등산을 갔던 추억들을 기억해낸다.
그들에게도 아주 오래 전에 첫사랑이 있었다. 그들은 각자의 첫사랑이었던 누군가를 기억해낸다.
그들은 인생의 흔적이 남아 있는 빈터에서 각자의 인생과 기억, 둘이 살아왔던 날들을 그렇게 뒤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