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인.간 단막극페스티벌2

장르
연극 - 연극
일시
2012.04.25 ~ 2012.05.06
장소
청운예술극장(구 글로브극장)
관람시간
0분
관람등급
만 13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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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연출의도

모든 연극은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담고 있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것이 여전히 제가 연극을 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그 질문을 작가나 연출이 ‘생각’으로 제시하겠지만,
온 몸으로 발버둥치며 살아있는 존재의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은
결국 배우의 몫입니다.
그래서, 연극은 ‘배우예술’입니다.

배우는
무대 위에서, ‘스스로’, ‘자발적으로’ 서고 움직이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래야, ‘현존(現存)’하게 되어 관객이 믿을 수 있다고 역설합니다.
하지만, 그게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인간이기에 때로는 좌절감과 자기연민에 빠져 허우적대기도 하고,
때로는 자기방어와 자의식 속에 갇혀있기도 합니다.
뭔가 깨고 떨치고 나와야 하는데 . . .
그래야, 달라지고 ‘변신’할 수 있는데 . . .

연습은
‘나’를 인식하고, ‘틀’을 깨는 작업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인물의 애환과 사연, 그리고 후경이 보이도록 상상력을 채워야 했습니다.
분명 ‘나’ 같지만, ‘나’와는 또다른 인물로 보이기 위해 깍고 다듬어야 했습니다.
열 명의 배우가 제 각각 무대 위에서 당위성있게, 그리고 보기 좋게 움직이도록
끊임없이 수정해 나가야 했습니다.
모두들 고생이 많았을 겁니다. 마찰과 갈등도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게 배우의 숙명입니다.

드디어,
공연입니다.
낯선 공간에서 낯선 관객과 낯설게 만나게 됩니다.
그 서먹서먹한 분위기를 ‘관심(觀心) - 볼 관, 마음 심’
말 그대로 ‘기꺼이 지켜보려는 마음’으로 채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연극을 통해 ‘질문(?)’을 공유하고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귀한 시간 내준 관객들에게 그 질문이 쉽게 잘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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