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뮤지컬 - 창작
일시
2012.08.16 ~ 2012.09.09
장소
대학로 게릴라 극장
관람시간
70분
관람등급
만 13세이상

전문가평

평점 5.0

예매자평

평점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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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변기 속에서 구원의 샘을 찾는
화장실유머
-똥 싸면서 부르는 아리아

연인에게 버림받은 변비녀,
고도비만으로 불임이 되어버린 설사녀,
변기속에서 샘을 찾는 미술품 수집가,
이 세 사람이 화장실에서 만났다

그들이 똥싸면서 부르는 아리아는 가장 속된 곳에서
성스러움을 갈구하는 구원의 노래가 된다.

창작뮤지컬 샘은 스토리가 없는 상황과 인물만 제시된 상황희극이다.
화장실 유머를 기반으로 하되, 독백체의 대사, 레시타티브, 솔로, 아리아, 이중창과 삼중창으로 연속되는 현대 오페라적인 음악 구성이다. 특히 행동을 설명하는 언어적인 음악의 사용이 돋보인다. 똥을 싸는 아리아라든가 물과 울음을 음악적으로 표현하는 등, 표현주의적 음악이 이 극의 특징이다.

배우들의 연기양식은 독백체, 또는 돌출적인 행위가 주를 이룬다. 부조리한 상황에 반응하는 인물들은 갑작스럽고 강렬하며, 때로는 몽환적인 아리아의 선율을 선사하기도 한다.
이 모든 무대 위의 행위들은 일상성을 벗어난 낯선 모습들이지만, 관객들에게는 의외로 어렵지 않게 공감대를 형성하는 매력이 있다. 낯선 풍경과 소리로 이루어진 무대에 관객이 호응할 수 있는 것은 상황 속에 던져진 인물들의 소통에 대한 진실성 때문일 것이다.

역시 일상성을 벗어난 뼈대만 남은 화장실 무대는 빈 공간에 푸른 빛과 영상이 자유롭게 드나들면서 환상의 공간으로, 때로는 기억의 공간으로 해체되고 변화한다. 사실적인 풍경을 벗어난 화장실에서 일상적이지 못한 인물들이 펼치는 화장실 유머가 관객에게 리얼리티와 삶의 진실성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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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20자평

  • 평점 5
    권재현

    똥과 클래식의 만남이란 기발함만 살아있는 탁상공론 뮤지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