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지 사랑이야기 - 부산

장르
연극 - 연극
일시
2012.10.19 ~ 2012.11.18
장소
부산 메트로홀 (구.AN아트홀 광안)
관람시간
90분
관람등급
만 12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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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 사랑을 했던, 사랑을 하고 있는, 앞으로 사랑을 할 모든 이들에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랑’이란 주제에 대한 관심은 인간이란 종(種)이 등장한 이래 식은 적이 없다. 인간의 가장 원초적 본능이자 또한 숭고한 감정이요, 달기로 말하자면 꿀과 같고, 쓰기로 말하자면 가슴을 파고드는 독약과 같은 것. 사춘기 소년 소녀부터 백발의 노인에 이르기까지 사랑에 대한 고민 앞에서는 평등하다.
이 작품은 그렇게 사랑의 다양한 모습을 노래하고 있다. 이승과 저승,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지점인 무대에는, 첫만남에 설레는 남녀, 지나치게 익숙해져 서로 사랑하는지 조차 잊어버린 오래된 연인, 생활고에 시달리는 결혼 5년 차 부부가 혼재한다. <네가지 사랑이야기> 속에서 만나는 여러 가지 삶과 사랑의 모습들 속에는 과거, 현재, 미래의 어느 순간인가에 존재할 우리의 단편적인 조각들이 녹아 있기에, 스치는 대사 한마디, 장면 하나에도 콧등 찌릿하게 마음이 공명하는 울림이 있다.

- ‘사랑’이 넘쳐나는 시대에 더욱 필요한, 진솔하고 소박한 사랑이야기
아침에 눈을 떠 잠들기 전까지 무수하게 눈과 귀를 스쳐가는 ‘사랑’이란 단어. 넘쳐나는 ‘사랑’의 홍수에 정작 우리 가슴은 사랑에 무감각해져 간다. 복잡해지는 세상의 반작용으로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건조해져 가는 것 처럼…
연극<네가지 사랑이야기>은 화려한 미사여구로 사랑을 치장하지 않는다. <네가지 사랑이야기>에서 사랑의 이미지는 추운 겨울 손에서 손으로 건네는 자판기 커피의 따스함이며, 통닭 다리 하나를 놓고 티격 대는 부부의 소소한 행복이다. 배우의 땀방울이 손에 닿을 듯 가깝고, 뒷좌석 관객의 훌쩍임이 훤히 들리는 가운데 어느덧 소극장 특유의 정서적 유대감에 젖어 들게 된다. 일상에 지친 마음을 쉬어갈 한 방편이 공연이라면, 소극장 연극<네가지 사랑이야기>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소중한 사람과 함께라면 더더욱 금상첨화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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