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릿6 - 삼양동 국화 옆에서

장르
연극 - 연극
일시
2012.11.06 ~ 2012.11.25
장소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관람시간
90분
관람등급
만 16세이상

전문가평

평점 7.0

예매자평

평점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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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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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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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22년만에 돌아온 한국현대연극의 문제작, 기국서의 〈햄릿〉!
81년부터 〈햄릿〉시리즈(1~5)를 연달아 무대에 올리며 연극계의 이단아, 천재 연출가로 불리었던 기국서가 22년 만에 햄릿의 원혼을 불러내어 다시 우리 앞에 세운다.
〈햄릿6 : 삼양동 국화 옆에서〉는 햄릿에 대한 탐구가 아닌 햄릿을 통한 시대정신의 탐구와 원작의 줄거리보다 언어의 힘으로 압도하는 무대를 통하여 한국 근현대 정치사회 현실을 담아낸 새로운 연극적 도전이 될 것이다.

“잃어버린 연극의 원시성을 회복하고자 한다. 언어의 원시성이기도 하지만, 가장 훌륭한 연극의 재료인 인간이라는 본질에 다가서기 위한 시도이기도 하다. 연극이 무엇을 할 것인가, 연극 바깥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과 무대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어떻게 소통시킬 것인가, 햄릿이 이 시대와 어떻게 만날 것인가는 〈햄릿6 : 삼양동 국화 옆에서〉가 무대에 오르기까지 계속될 고민이다”

2012년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초상 햄릿, 그가 이 시대에 던지는 날선 칼날!
기국서 연출이 20여 년 만에 무대로 다시 불러낸 햄릿은 정직한 노동을 하다가 어느 날 해고되어 자신의 삶을 잃어버린 대한민국, 이 땅의 남자다. 햄릿은 깊은 우울증, 유령이 보이는 환각 등에 시달린다. 특정한 사건이나 인물을 언급하지는 않지만, 외상 후 스트레스성 징후에 시달리는 햄릿을 보며 쌍용자동차 문제를, 냉동고에서 신음하는 망령들의 독백을 들으며 용산참사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망령들의 독백 속에서는 현대 사회에 약자라는 이유로 희생된 사람들의 모습이 중첩된다.
과거 〈햄릿〉시리즈가 ‘대본검열’이라는 압박 속에서도 통렬한 시대정신으로 무장했듯이 이번 〈햄릿6 : 삼양동 국화 옆에서〉는 이 시대의 정치사회 모순을 직시하고 과거보다 더욱 날선 칼날을 2012년 대한민국에 들이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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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20자평

  • 평점 7
    권재현

    고전과 현실, 일상과 예술, 과거와 현재를 병치시키는 노장의 뚝심은 좋은데, 주관적이어도 너무 주관적이다.

  • 평점 7
    장지영국민일보 기자

    한국사회의 모순에 짓눌린 햄릿, 20세기 정서가 21세기엔 다소 불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