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은자들
- 장르
- 연극 - 연극
- 일시
- 2013.04.18 ~ 2013.04.21
- 장소
-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 관람시간
- 0분
- 관람등급
- 전체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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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작품설명
2013서울연극제 기획초청작 플레이커스(연극+서커스) “살아남은자들”
-한국의 홈리스(노숙인)의 이야기와 환상적인 서커스, 그리고 사물오브제 움직임연기-
2012서울연극제 미래야솟아라 작품상/연출상 2관왕
극단창세 2013년 두 번째 작품
실제로 고속의 경제성장을 겪고 있는 한국사회에서 얼마 전까지 땀 흘려 일하며 가정을 일구어 온 사람들이 순식간에 일터를 상실하고 궁지로 몰려 거리 생활을 할 수 밖에 없는 일들이 아무렇지 않게 일어나고 있다. 정부와 여러 기관에서 방안을 모색하고 실행한지 15여년을 지났지만 홈리스 문제는 한층 악화된 모습으로 재생산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자연스러운 일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니 우리는 이러한 현상를 경계하며 문제의 심각성을 재인식하고 공존의 가치에 대해 사유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살아남은자들>은 연극에 서커스의 양식을 부분적 결합한 독특한 작품이다. 유진 박탄코프의 환상적 사실주의로부터 받은 영감을 시작으로 국내 관객의 감각과 정서와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도록 하였다. 텍스트는 IMF 이후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한국의 노숙인”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역사적 인과성을 통해 노숙의 개인적 요인과 사회적 요인 그리고 사회경제적 요인의 복합적인 측면을 분석하여 평범한 일상에 함축하고 이미 인식되버린 선입견을 경계하며 연극적 상상력을 통해 장면을 구성하였다.
연극은 삶의 죄로부터 달아나 희망없이 노숙하는 홈리스들의 반복된 일상의 어느날 밤, 환상적인 존재들이 찾아와 인간에게 내재된 잠재적 가능성을 보여주며 자신과 타인 그리고 세상과의 공존이 삶의 진정한 가치라는 것을 제시하고 짓밟혔던 희망을 되찾는 의미의 장을 열어준다. <살아남은자들>은 무거운 문제의식을 특정적으로 주제화하지 않고 표면에 드러내지 않았다. 관객들은 작품을 통해 각자의 해석을 따라가면 되는 것이다. 다양한 이유로 인해 노숙을 하게 된 홈리스들의 평범한 일상을 실연하는 배우의 행동과 몸 하나하나에 본질적 의미를 내포하고 노숙 기간과 거주공간에 따라 부분적으로 파괴되고 상실된 몸을 구축하였다. 무엇보다 지속적 자료조사와 현장답사를 통해 논의를 거듭하고 의견을 취합하며 홈리스의 진정성에 위배되지 않는 삶을 그리는 것을 중요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