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수염 살인사건
- 장르
- 연극 - 연극
- 일시
- 2008.07.11 ~ 2008.08.31
- 장소
- 대학로 우리극장
- 관람시간
- 60분
- 관람등급
- 만 15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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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명백한 사실을 부정하기 시작하면 과연 어떻게 될까?’
아주 사소한 장난으로부터 야기되는 끔찍한 비극을 다루고 있는 <콧수염>은
실존에 관한 이야기이며 동시에 그것은 ‘기억’이라는 상념을 품고 있다.
사실의 부정은 다름 아닌 기억의 소멸이다.
기억..., 그것은 곧 실존을 뜻한다.
내가 아는 사람들, 내가 배운 지식들, 내가 느끼는 감상들...
이 모든 것들은 ‘기억’에 의존한다.
이 ‘기억’들이 없다면 그 모든 것들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적어도 나에게는....
이것은 역으로 사람들이 더 이상 나를 ‘기억’하지 못한다면 나도 역시 존재 하지 않는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따라서 ‘기억’은 사실의 바탕이 되며, 존재의 근간을 이룬다.
‘기억’은 ‘실존’의 이음 동의어 이다.
연극 <콧수염 살인사건>은 이 ‘사소함에서 시작된 섬뜩한 악몽’을 긴박하고 속도감 있게
구성하는 동시에, ‘사소함’과 ‘섬뜩함’의 충돌에서 오는 그 찰나의 순간을 포착하여 밀도
있게 표현하며, ‘사실의 부정’과 ‘기억의 소멸’이라는 명제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로 보다
근원적인 ‘실존’에의 질문을 던진다.
<콧수염>은 ‘기억’에 대한 상념이며 ‘실존’ 그것에 관한 숙고(熟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