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 죽어가다
- 장르
- 연극 - 연극
- 일시
- 2013.11.01 ~ 2013.12.15
- 장소
- 카톨릭 청년회관 다리 소극장(구.CY시어터)
- 관람시간
- 100분
- 관람등급
- 만 12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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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2012년 겨울 공연되어 많은 이들에게 삶과 죽음에 대한 질문을 던진 <왕 죽어가다>(작 이오네스코, 각색 김덕수, 연출 유환민)가 2013년 한 해만큼 더 단단해진 작품으로 돌아왔다. 오는 11월 1일(금)부터 12월 15일(일)까지 동교동 가톨릭청년회관 다리 CY씨어터에서 공연된다.
갑작스럽다면 당신 탓이에요. 준비를 했어야죠. 늘 시간이 없었죠.
첫날부터 당신이 죽는다는 걸 생각했어야죠. 매일같이. 하루 오 분 씩. 매일같이.
알람에 눈 떠서부터 퇴근 후 이불에 몸을 뉘이기까지. 우리는 매일을 바로 어제와 같은 오늘을, 당장 내일을 위한 오늘을 보내며 살아가고 있다. 그렇게 어제, 오늘, 내일의 언저리에서 후회 없는 ‘삶’을 살기 위해 애쓰며, 그 나날들이 어쩌면 먼 미래의 괜찮은 ‘죽음’으로 귀결되리라고 믿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죽음’이란 당장 내게는 다가오지 않을 막연한 사건으로, 충분한 시간과 준비 후에 만나게 될 머나먼 미래로 여긴 채로 말이다. 연극 <왕 죽어가다>는 눈앞에 펼쳐지는 일상에서 한 발자국 물러서, 저만치에 분명히 존재하고 있는 ‘죽음’과 직면해야 할 필요를 보여주고자 한다. 고민하지 않기에 더욱 두렵고, 불분명하기에 외면할 수조차 없는 ‘생의 마지막 나의 모습’과 화해를 위해서.
50여 년째 계속되는 숙제, 2012년 초연에 이어 거듭되는 고민 <왕 죽어가다>
이오네스코 원작
시간과 공간을 뛰어 넘어 모두에게 숙제로 남겨진 ‘죽음’이 ‘극단 동네방네’를 통해 작년과 같이, 또 다르게 무대에 올라간다. <왕 죽어가다> 초연을 관람한 이들에게는 작년에 바라본 ‘죽음’으로 인해 달라진 ‘삶’에 대한 태도를 스스로 점검할 기회로, 아직 관람의 기회가 없었던 이들에게는 저무는 2013년을 마무리하고 2014년을 맞이하며 중심을 세울 수 있는 계기로 여러분을 찾아 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