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2012년 겨울 공연되어 많은 이들에게 삶과 죽음에 대한 질문을 던진 <왕 죽어가다>(작 이오네스코, 각색 김덕수, 연출 유환민)가 2013년 한 해만큼 더 단단해진 작품으로 돌아왔다. 오는 11월 1일(금)부터 12월 15일(일)까지 동교동 가톨릭청년회관 다리 CY씨어터에서 공연된다.
갑작스럽다면 당신 탓이에요. 준비를 했어야죠. 늘 시간이 없었죠.
첫날부터 당신이 죽는다는 걸 생각했어야죠. 매일같이. 하루 오 분 씩. 매일같이.
알람에 눈 떠서부터 퇴근 후 이불에 몸을 뉘이기까지. 우리는 매일을 바로 어제와 같은 오늘을, 당장 내일을 위한 오늘을 보내며 살아가고 있다. 그렇게 어제, 오늘, 내일의 언저리에서 후회 없는 ‘삶’을 살기 위해 애쓰며, 그 나날들이 어쩌면 먼 미래의 괜찮은 ‘죽음’으로 귀결되리라고 믿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죽음’이란 당장 내게는 다가오지 않을 막연한 사건으로, 충분한 시간과 준비 후에 만나게 될 머나먼 미래로 여긴 채로 말이다. 연극 <왕 죽어가다>는 눈앞에 펼쳐지는 일상에서 한 발자국 물러서, 저만치에 분명히 존재하고 있는 ‘죽음’과 직면해야 할 필요를 보여주고자 한다. 고민하지 않기에 더욱 두렵고, 불분명하기에 외면할 수조차 없는 ‘생의 마지막 나의 모습’과 화해를 위해서.
50여 년째 계속되는 숙제, 2012년 초연에 이어 거듭되는 고민 <왕 죽어가다>
이오네스코 원작가 공연된 지 50년의 시간이, 그리고 작년 ‘극단 동네방네’의 <왕 죽어가다> 초연 이후 꼭 1년의 시간이 흘렀다. 1962년부터 2013년의 오늘까지 시대와 나라를 막론하고 ‘죽음’을 이야기해온 ‘왕 죽어가다’를 향하는 관객들의 비탄은 매한가지이지 않을까.
시간과 공간을 뛰어 넘어 모두에게 숙제로 남겨진 ‘죽음’이 ‘극단 동네방네’를 통해 작년과 같이, 또 다르게 무대에 올라간다. <왕 죽어가다> 초연을 관람한 이들에게는 작년에 바라본 ‘죽음’으로 인해 달라진 ‘삶’에 대한 태도를 스스로 점검할 기회로, 아직 관람의 기회가 없었던 이들에게는 저무는 2013년을 마무리하고 2014년을 맞이하며 중심을 세울 수 있는 계기로 여러분을 찾아 갈 것이다.
갑작스럽다면 당신 탓이에요. 준비를 했어야죠. 늘 시간이 없었죠.
첫날부터 당신이 죽는다는 걸 생각했어야죠. 매일같이. 하루 오 분 씩. 매일같이.
알람에 눈 떠서부터 퇴근 후 이불에 몸을 뉘이기까지. 우리는 매일을 바로 어제와 같은 오늘을, 당장 내일을 위한 오늘을 보내며 살아가고 있다. 그렇게 어제, 오늘, 내일의 언저리에서 후회 없는 ‘삶’을 살기 위해 애쓰며, 그 나날들이 어쩌면 먼 미래의 괜찮은 ‘죽음’으로 귀결되리라고 믿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죽음’이란 당장 내게는 다가오지 않을 막연한 사건으로, 충분한 시간과 준비 후에 만나게 될 머나먼 미래로 여긴 채로 말이다. 연극 <왕 죽어가다>는 눈앞에 펼쳐지는 일상에서 한 발자국 물러서, 저만치에 분명히 존재하고 있는 ‘죽음’과 직면해야 할 필요를 보여주고자 한다. 고민하지 않기에 더욱 두렵고, 불분명하기에 외면할 수조차 없는 ‘생의 마지막 나의 모습’과 화해를 위해서.
50여 년째 계속되는 숙제, 2012년 초연에 이어 거듭되는 고민 <왕 죽어가다>
이오네스코 원작
시간과 공간을 뛰어 넘어 모두에게 숙제로 남겨진 ‘죽음’이 ‘극단 동네방네’를 통해 작년과 같이, 또 다르게 무대에 올라간다. <왕 죽어가다> 초연을 관람한 이들에게는 작년에 바라본 ‘죽음’으로 인해 달라진 ‘삶’에 대한 태도를 스스로 점검할 기회로, 아직 관람의 기회가 없었던 이들에게는 저무는 2013년을 마무리하고 2014년을 맞이하며 중심을 세울 수 있는 계기로 여러분을 찾아 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