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인일기
공유하기출연진
작품설명
공연팀인 <명품극단>은 작품의 배경인 뻬쩨르부르그라는 화려한 도시의 외피 뒤에 드러나지 않도록 은밀히 숨겨진 빈곤과 인간의 악마성에 대해 탐구하였다. 자칫 지루하기 쉬운 일인극의 맹점을 없애기 위해 시각과 청각을 동시에 자극하여 이중으로 의미를 전달했다. 또한 극의 리듬의 다양한 변화를 꾀하였다고 한다. 국장의 딸을 짝사랑하고, 극장에 가고, 에스파냐의 왕이 되는 주인공의 행보는 웅장한 교향곡의 리듬으로 굵직한 선을 그리고, 짝사랑하는 여인을 향한 마음은 손수건과 손가락의 만남이라는 세밀하고 섬세한 리듬으로 터치하였다. 화려하고 과감한, 때로는 섬세한 배우의 신체언어를 통한 장면연출을 통해 나약하고 연민을 불러일으키던 주인공을 “영웅적” 주인공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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