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공연팀인 <명품극단>은 작품의 배경인 뻬쩨르부르그라는 화려한 도시의 외피 뒤에 드러나지 않도록 은밀히 숨겨진 빈곤과 인간의 악마성에 대해 탐구하였다. 자칫 지루하기 쉬운 일인극의 맹점을 없애기 위해 시각과 청각을 동시에 자극하여 이중으로 의미를 전달했다. 또한 극의 리듬의 다양한 변화를 꾀하였다고 한다. 국장의 딸을 짝사랑하고, 극장에 가고, 에스파냐의 왕이 되는 주인공의 행보는 웅장한 교향곡의 리듬으로 굵직한 선을 그리고, 짝사랑하는 여인을 향한 마음은 손수건과 손가락의 만남이라는 세밀하고 섬세한 리듬으로 터치하였다. 화려하고 과감한, 때로는 섬세한 배우의 신체언어를 통한 장면연출을 통해 나약하고 연민을 불러일으키던 주인공을 “영웅적” 주인공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줄거리
<고골 삼부작> 시리즈 중 제일 먼저 만들어 진 작품으로, 2003-2004년 슈킨 연극대학 극장 레퍼토리 작품으로 공연되었다. 모스크바의 바흐탄코프 극장, 포멘카 스튜디오 등에서 관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은 작품이다. 배우 신체에서 유발되는 역동적 에너지와 프라꼬피예프 음악의 낭만적인 정서가 마술처럼 맞아들어 고골 문학의 새로운 환상 세계를 발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광인일기>는 제목 그대로 주인공 뽀쁘리신의 일기이며, 삼부작 중 “여름”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9등급 관리인 뽀쁘리신은 국장의 딸을 짝사랑한다. 그 사랑은 마치 한여름의 태양처럼 열정적인 것이나 뽀쁘리신은 감히 그녀에게 말 한마디 제대로 건네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뽀쁘리신은 국장의 딸이 고위 관리와 결혼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에 대한 절망으로 결국 미쳐버린다. 자신이 에스파냐의 왕이라고 믿게 된 뽀쁘리신은 정신병원에 끌려가고 만다.
스탭 및 출연진 소개
작가 / 니꼴라이 고골
연출 / 김원석
조연출 / 서은정
조명 / 채희재
음향 / 홍완택
기획 / 김수진
홍보 / 홍미라
뽀쁘리신 / 최영열
단체 소개
명품극단
2003년에 창단된 명품극단은 모스크바에서 활동하는 최초의 한국인 연출가 김원석과, 김원석이 상임연출가로 있는 모스크바 시립극장 베르니사쥐의 스탭, 그리고 명품극단의 전속배우들이 함께하는 극단이다.
명품극단은 레퍼토리 시스템을 지향하는 젊고 능동적인 극단으로, 우수한 공연의 창출을 통해 정처없이 떠도는 연극의 본래성을 찾고, 한국연극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명품극단은 고골 시리즈, 한국단편소설 시리즈, 도스토예프스키 시리즈 등의 레퍼토리 작품을 가지고, 그동안 연극축제를 통해 한국에 소개되었다. 공연을 통해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었고, 관객들로부터 끝없는 러브콜을 받아왔다.
2008 / 국립극장 별오름극장 / 명품 2008 봄 (죄와 벌/고골 3부작/메밀꽃 필 무렵) / 도스토예프스키, 고골, 이효석 작, 김원석 연출
2007 / 아르코 예술극장 소극장 / 메밀꽃 필 무렵 / 이효석 작, 김원석 연출
2007 / 국립극장 별오름극장 / 고골 3부작/메밀꽃 필 무렵 / 고골, 이효석 작, 김원석 연출
2007 / 아르코 예술극장 소극장 / 고골 3부작 / 고골 작, 김원석 연출
2006 / 서울 방송회관 브로드홀 /사다리 아트센터 네모극장 /제 1회 서울 숲 summer open air theater / 고골 3부작 / 고골 작, 김원석 연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