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게임

장르
연극 - 연극
일시
2014.03.11 ~ 2014.03.30
장소
대학로 게릴라 극장
관람시간
110분
관람등급
만 12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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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작품의 기획의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여성 작가이자 연출가 제르트뤼드와 멋지게 컴백하려는 여배우 오르탕스가 빈 무대에서 공연 연습 중이다. 처음 만났을 때는 서로에 대한 믿음을 보이며 칭찬과 감탄으로 대화를 시작한다. 오르탕스가 개인사, 복잡한 남자관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휴대폰이 쉴 새 없이 울리는 통에 연습은 진척이 없다. 다정했던 대화에 금이 가기 시작하고 두 사람은 서서히 맹수처럼 서로를 할퀴고 물어뜯는다. 한편 조명 디자이너 바티스트는 무대에는 등장하지 않고 조명을 밝히거나 어둡게 하는 것으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제르트뤼드와 오르탕스는 상대에게 말 못할 속내를 바티스트에게 방백 형식으로 털어놓는다. 그는 마치 신처럼 말없이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들어 준다. 둘의 싸움을 목격하는 유일한 증인이다. 이처럼 <무대 게임>은 배우들의 연기를 더욱 빛나게 해 주는 조명 디자이너를 보이지 않게 무대로 불러낸 것은 이 작품만의 특징이다.

작품의 특징
이 작품은 등 퇴장 없는 1막으로 되어 있으면서 희극의 다채로운 색깔이 들어간 톤을 유지해야 하는 예외적으로 긴 대화체 대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작품은 2013년 11월 30일(우석레퍼토리극장) 낭독공연을 가진 바 있는데, 본 공연 전에 희곡 텍스트의 가능성을 알아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연출 방향은 사실주의와 판타지 사이에 있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이 두 인물들이 어떤 작품을 연습하기 위해 극장에 들어있기는 하지만 정작 관객은 공연 끝까지 그 작품을 보게 되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울려대는 핸드폰 소리에 그리고 조명을 넣어달라고 부탁하는 두 인물들의 속내 생각을 읽게 되는 유일한 증인인 조명 스텝에게 던지는 방백 때문에 연습시간은 계속 중단이 된다. 환상성이 비집고 들어갈 수 있는 단순하면서 열린 공간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이고, 이 작품에서 특히 비중이 큰 조명 디자이너에게 맡기게 될 조명 차원의 특수 효과를 찾는데 고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배역에서 요구되는 까다로우면서도 코믹하고 그러면서도 인간적인 캐릭터를 구현해내야 하는 두 여배우의 기량을 연출로서 표출해내는 것이 큰 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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