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티 입은 소년

장르
연극 - 연극
일시
2014.06.04 ~ 2014.06.08
장소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관람시간
90분
관람등급
만 13세이상

전문가평

평점 0.0

예매자평

평점 9

전문가평

평점 0.0

예매자평

평점 9
공유하기

작품설명

새로운 연극 문법을 찾아가는 극작가 윤미현
최근 평단과 관객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신예 극작가 윤미현은 보이는 현상 그 이면에 숨어있는 어떤 본질을 기발한 역설과 섬뜩한 은유로 표현하는 극작가이다. 작품 전체에 난무하는 비상식과 부조리는 관객을 당황케 하지만 결국 그것이 상징하는 인간본질의 내면을 목도하는 순간 관객은 묵직한 아픔을 느끼게 된다. 특히 [평상] [텃밭킬러] [젊은 후시딘] 등의 작품을 통해 삶의 잔혹함을 희극적 풍자로 예리하게 표현했던 독특한 극작법은 극작가 윤미현을 가장 주목하는 신진작가로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현재는 물론이거니와 앞으로의 집필활동이 더욱 기대되는 극작가 윤미현의 이번 신작(新作)은 향후 우리 연극계를 이끌어 갈 작가의 앞날을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인간 존재의 숙명적 비루함과 삶의 부조리
연극 [팬티입은 소년]은 도박방을 운영하며 살아가는 어느 가족의 일상을 통해 인간존재의 숙명적 비루함과 삶의 부조리를 깊이 있게 풍자한 작품이다. 도박은 특성상 쉽게 끊을 수 없다며 전망 좋은 이 직업을 대대로 물려주길 희망하고, 애들을 데리고 사기나 치는 학교는 보낼 필요 없다며 11살 아들에게 하루 종일 고양이 잡는 일을 시키는 가족들의 모습은 일견 황당하고 희극적이지만 그것이 은유하는 삶의 잔혹성과 비루함은 관객에게 묵직한 여운을 준다.
빈곤의 수렁속에서 마지막까지 발악하는 인간의 모습을 풍자와 웃음으로 보여주는 이번 작품은 인간의 존재가 갖는 의미가 무엇이며 숙명적으로 짊어지게 된 삶이란 과연 어떤 것인가, 라는 질문을 던지며 관객을 깊은 사유로 이끌 것이다.

명품배우들의 연기 향연
이번 공연은 현재 대학로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실력있는 배우들이 대거 참여, 작품의 완성에 방점을 찍는다. 개성있는 연기와 풍부한 감성으로 관객을 웃기고 울리며 배우로써의 입지를 튼튼히 하고 있는 전국향, 오민애, 배상돈, 천정하 등이 작품을 이끌고 이미숙, 김장동, 김선화, 김예림 등의 실력있는 젊은 배우들이 가세,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연극은 배우예술이다. 무대 위에서 구현되어지는 요소 중 가장 관객에게 어필될 수 있는 요소는 살아있는 배우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작품은 실력 있는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로 관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