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꾼들
- 장르
- 연극 - 연극
- 일시
- 2008.09.16 ~ 2009.03.01
- 장소
- 대학로 연극사랑 솔나무극장
- 관람시간
- 100분
- 관람등급
- 만 12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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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그날 사기꾼들이 꺄발려진다! 연극<新살아보고 결혼하자> 원제<사기꾼들> 로 재탄생
1993년 초연을 시작으로 15년간 대학로에서 장기 공연한<新살아보고 결혼하자>, 원제 <사기꾼들> 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수많은 앙코르 공연을 거쳐 5000회 기념 공연으로 지난 9월부터 이미 공연 중인 공연이 다시 태어났다. 끊임없이 작품을 가다듬기 위한 특단의 조치인 셈. 같은 이유로 11월 6일, 배우진도 전격 교체했다. 관록 하고 연륜 있는 배우들의 체화된 연기는 극을 더욱 완성시켜줄 것이다. 이미 공연을 본 관객에게는 배우들의 역량을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그간의 제목이 신세대의 동거라는 소재에 초점을 둔 것이었다면 이번 원제는 자칫 소재에 가릴뻔한 작품 자체의 진정성에 주목하려는 의도이다.
일찍이 이런 반전은 없었다. 네 가족을 믿지 마라!
이공연에 등장하는 일곱 명은 각각 현 세대의 인간사을 대변한다. 그들은 각자의 가족에게 솔직하지 못하다. 각자 원하는 대로 삶을 이끌어가려는 행동들은 일방적이다. 각 커플들의 모습, 서로 대화하고 나누며 이해하지 못하고 지극히 일방적인 이들의 행동, 가족이라는 명분만을 위해 서로의 속내를 감추는 것, 그것을 위해 속고 속이는 것 모두가 어찌 보면 사기일지 모른다. 현 세대의 인스턴트 사랑이란 나의 방식이 일방적으로 작용하는 그 모습과 닮아 있다. 책임과 노력은 회피하고 벌어지는 모습들을 이 극에 등장하는 세 커플들의 모습 속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결국 이 작품은 연인들의 사랑 그 이상의 가족 문제와 소통의 문제로 귀결된다. 아예 소통을 포기한 모습들이 만들어낸 상황들은 코미디라는 장르와 어울려 묵직한 주제와 감동을 선사한다.
일생일대의 가장 달콤한 미끼 물까?말까?
동거중인 20대의 커플은 사랑을 미끼로 서로 자신의 주장을 내세운다. 결혼이라는 제도를 선택한 중년부부들은 사랑을 미끼로 의무를 버린다. 동거와 결혼생활의 대비는 신세대와 중년세대를 대표하고 결혼에 대한 남과 여의 모습은 리얼리티하게 일상을 표착한다. 경시되는 성풍조와 각자의 욕구에만 충실하고 무책임한 현대인들의 모습을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장면으로 버무려 얻은 리얼리티는 이 극의 가장 큰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