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관계

장르
연극 - 연극
일시
2014.10.20 ~ 2014.10.30
장소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관람시간
60분
관람등급
만 15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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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신작희곡페스티벌 소개
본 작품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에서 주최한 2014년 제17회 신작희곡페스티벌에 당선되어 2014년 10월 2일~4일, 교내 실험무대에서 공연을 올린 바 있습니다. 신작희곡페스티벌은 그동안 국립극단, 한국연출가협회 등과 함께 진행되어왔으며, 올해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로 범위를 좁혀 보다 우수한 창작 희곡을 발굴하고자 하였습니다.

작품의 이해
완벽한 관계를 만드는 것은 결코 성공할 수 없는 일이다. 우리가 확실하다고 생각하는 그 사람은, 사실 그 사람의 일부일 뿐이다. 그 사람이 아무리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해도, 우리는 그 사람에 대해 온전히 안다고 말할 수 없다. 그러한 이야기를 통해 형상되는 것은 그 사람이 아니라, 그 사람에게서 발해지는 것일 뿐이다.

관계라는 것은 ‘나’와 ‘당신’이라는 사이에서 이뤄지는 소통 속에서 발현된다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은연중에 관계에 대해 쉽게 정립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그 정립은 사실이 아닐 수 있다. 뇌 속에서만 자위하는 환상에 불과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그 환상 속에서 빠져나오고 싶지 않아한다. 그 사람에 대한 기대나 감정, 생각 등 관계를 정립하는데 영향을 주는 것들 때문에 우리는 이 달콤한 환각을 깨려 하지 않는다.

이 작품은 관계를 정립하려 하는 것이 얼마나 무의미한지, 그렇기 때문에 얼마나 의미 있는 것인지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우리는 관계를 통해 어떤 가치를 얻고자 하는지, 그 과정에서 어떠한 대가를 치르는지를 고민해보고자 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앞서 말했듯이 관계라는 것은 정립할 수 없다. 이 작품은 완벽한 관계가 무엇인지 알려주지 않는다. 알려주고 싶어도 알 수 없다. 완벽한 관계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은 관객들의 몫이다.

작품의 특징
이 작품은 2인극이면서, 특별한 사건 없이 극의 흐름이 이어진다. 따라서 배우 2명에게 관객의 시선이 집중되며, 극은 두 인물을 통해서 이뤄진다. 따라서 무대나 조명 등 극을 이루는 다른 디자인적 요소보다도 인물 자체에 집중하게 되는 구조이다. 사건 없기 때문에 자칫 흐름을 놓치면 따라잡기 쉽지 않으며, 때문에 작품의 구심점이 되는 인물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

극 중 두 인물은 각자가 생각하는 완벽한 관계를 설정하고, 행동을 통해 도달하고자 한다. 관객은 이러한 것에 집중하여 각자가 생각해왔던 ‘관계’가 정말 완벽한 관계인지, ‘완벽한’ 관계란 있을 수 있는 것인지를 고민해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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