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벽틈에서도 꽃은 핀다
- 장르
- 연극 - 연극
- 일시
- 2015.03.26 ~ 2015.04.05
- 장소
- 소극장 공유 (구.키작은 소나무)
- 관람시간
- 70분
- 관람등급
- 만 15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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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어느 시장, 허파볶음을 사이에 두고 두 커플로 보이는 남녀가 한동안 말없이 앉아 술을 마시다 여자가 입을 열었습니다.
“오빠, 저 애를 가졌어요.”
남자는 술을 한잔 목으로 넘긴 뒤 말 하던군요.
“왜?”
여자는 조금 섭섭했는지 침을 꼴딱 삼키며 억지로 표정을 정리하며
“모르겠어요 죄송해요” 라고 말했습니다.
남자는 말없이 술을 마쉰 뒤
“이런 세상에 애를 낳고 십어? 난 싫어.” 라고 말하며 울먹였습니다.
그리고 두 커플은 한동안 서로의 손을 잡고 눈물을 흘리더군요.
저도 이상하게 눈물이 났습니다.
그 남자가 말하는 이런 세상이란 것이 어떤 것인지 또 얼마나 나쁜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저, 사람들 모두가 자기 아기를 가졌을 떄 모두가 기뻐하길 바라며 또 그아이가 축복받고 사랑받으며 세상에 태어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