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녀가 된 선녀와 나무꾼

장르
연극 - 연극
일시
2008.12.30 ~ 2009.02.22
장소
대학로 아름다운 극장
관람시간
75분
관람등급
만 14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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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신데렐라’ 스토리는 지겹다, 한국의 이야기 - ‘선녀와 나무꾼’
21세기 들어, 소위 ‘Globalization’과 함께 세계적 문화교류가 활발해지면서 한국 공연계 역시 세계무대로 뻗어 나가고자 하는 새로운 기류가 형성되었다. 유럽과 신대륙의 공연계가 점차 새로운 시각과 소재의 작품을 찾아 아시아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마당이므로, 세계무대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국제적 작품들이 지속적으로 창작된다면 한국이 세계 공연예술계에서 주역으로 우뚝 서는 날도 멀지 않아 보인다. 이러한 가능성을 누구보다 설득력 있게 제시하는 공연단체가 바로 <극단 초인>이다.
<극단 초인>은 2005년 이래, 매 해 세계 최대 공연예술제의 양대 산맥인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과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작품을 선보여 왔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열정만으로 시작한 행로였으나, 해 마다 꾸준히 찾아오는 색다른 한국 연극작품에 이제 현지 유럽관객들과 저명 평론가들은 별 다섯의 찬사를 아끼지 않으며 극단 초인과 한국이라는 나라의 팬이 되었고, 실제로 현지 극장 관객 점유율 역시 전체 페스티벌 참여 작품들(2,088개)중 상위 10% 내에 드는 자랑스런 성적을 거두었다.
그 동안 대다수 한국인들이 어린이 전래동화 이상으로는 생각지도 않았던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를 세계적 소재로 주목하고 국적, 나이, 성별을 불문한 관객들로부터 감동의 눈물을 이끌어내는 스토리로 발전시킨 박정의 연출의 선택과 감각이 탁월했음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한국의 정서와 냄새가 물씬 풍겨나는 본 작품의 해외진출 성공을 통해, 국제적 무대에서 고유한 한국적 소재의 작품이 얼마나 큰 힘과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지가 증명되었으며 세계무대를 꿈꾸는 다른 공연단체에게도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본다. 2008 광주 평화연극제, 평화연극상을 수상작이기도 한 ‘창녀가 된 선녀와 나무꾼’은 폭력에 희생당하는 약자에서 강인한 어머니로 거듭나는 선녀의 모습을 통해, “선녀와 나무꾼” 전래 동화 속 내 숨겨진 폭력을 고발하고, 비폭력, 반전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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