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신데렐라’ 스토리는 지겹다, 한국의 이야기 - ‘선녀와 나무꾼’
21세기 들어, 소위 ‘Globalization’과 함께 세계적 문화교류가 활발해지면서 한국 공연계 역시 세계무대로 뻗어 나가고자 하는 새로운 기류가 형성되었다. 유럽과 신대륙의 공연계가 점차 새로운 시각과 소재의 작품을 찾아 아시아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마당이므로, 세계무대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국제적 작품들이 지속적으로 창작된다면 한국이 세계 공연예술계에서 주역으로 우뚝 서는 날도 멀지 않아 보인다. 이러한 가능성을 누구보다 설득력 있게 제시하는 공연단체가 바로 <극단 초인>이다.
<극단 초인>은 2005년 이래, 매 해 세계 최대 공연예술제의 양대 산맥인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과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작품을 선보여 왔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열정만으로 시작한 행로였으나, 해 마다 꾸준히 찾아오는 색다른 한국 연극작품에 이제 현지 유럽관객들과 저명 평론가들은 별 다섯의 찬사를 아끼지 않으며 극단 초인과 한국이라는 나라의 팬이 되었고, 실제로 현지 극장 관객 점유율 역시 전체 페스티벌 참여 작품들(2,088개)중 상위 10% 내에 드는 자랑스런 성적을 거두었다.
그 동안 대다수 한국인들이 어린이 전래동화 이상으로는 생각지도 않았던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를 세계적 소재로 주목하고 국적, 나이, 성별을 불문한 관객들로부터 감동의 눈물을 이끌어내는 스토리로 발전시킨 박정의 연출의 선택과 감각이 탁월했음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한국의 정서와 냄새가 물씬 풍겨나는 본 작품의 해외진출 성공을 통해, 국제적 무대에서 고유한 한국적 소재의 작품이 얼마나 큰 힘과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지가 증명되었으며 세계무대를 꿈꾸는 다른 공연단체에게도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본다. 2008 광주 평화연극제, 평화연극상을 수상작이기도 한 ‘창녀가 된 선녀와 나무꾼’은 폭력에 희생당하는 약자에서 강인한 어머니로 거듭나는 선녀의 모습을 통해, “선녀와 나무꾼” 전래 동화 속 내 숨겨진 폭력을 고발하고, 비폭력, 반전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21세기 들어, 소위 ‘Globalization’과 함께 세계적 문화교류가 활발해지면서 한국 공연계 역시 세계무대로 뻗어 나가고자 하는 새로운 기류가 형성되었다. 유럽과 신대륙의 공연계가 점차 새로운 시각과 소재의 작품을 찾아 아시아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마당이므로, 세계무대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국제적 작품들이 지속적으로 창작된다면 한국이 세계 공연예술계에서 주역으로 우뚝 서는 날도 멀지 않아 보인다. 이러한 가능성을 누구보다 설득력 있게 제시하는 공연단체가 바로 <극단 초인>이다.
<극단 초인>은 2005년 이래, 매 해 세계 최대 공연예술제의 양대 산맥인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과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작품을 선보여 왔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열정만으로 시작한 행로였으나, 해 마다 꾸준히 찾아오는 색다른 한국 연극작품에 이제 현지 유럽관객들과 저명 평론가들은 별 다섯의 찬사를 아끼지 않으며 극단 초인과 한국이라는 나라의 팬이 되었고, 실제로 현지 극장 관객 점유율 역시 전체 페스티벌 참여 작품들(2,088개)중 상위 10% 내에 드는 자랑스런 성적을 거두었다.
그 동안 대다수 한국인들이 어린이 전래동화 이상으로는 생각지도 않았던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를 세계적 소재로 주목하고 국적, 나이, 성별을 불문한 관객들로부터 감동의 눈물을 이끌어내는 스토리로 발전시킨 박정의 연출의 선택과 감각이 탁월했음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한국의 정서와 냄새가 물씬 풍겨나는 본 작품의 해외진출 성공을 통해, 국제적 무대에서 고유한 한국적 소재의 작품이 얼마나 큰 힘과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지가 증명되었으며 세계무대를 꿈꾸는 다른 공연단체에게도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본다. 2008 광주 평화연극제, 평화연극상을 수상작이기도 한 ‘창녀가 된 선녀와 나무꾼’은 폭력에 희생당하는 약자에서 강인한 어머니로 거듭나는 선녀의 모습을 통해, “선녀와 나무꾼” 전래 동화 속 내 숨겨진 폭력을 고발하고, 비폭력, 반전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줄거리
깊은 산 속, 노모와 장성한 아들이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산속에 총성이 울리고 사냥꾼들이 나타나 동물들을 마구 죽인다. 놀란 아들이 달려들어 몸싸움을 하던 중 사냥꾼이 죽고 만다. 사건 후, 사람들의 눈을 피해 모자는 더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야 했고 가는 도중 목욕하는 선녀를 만난 나무꾼의 노모는 선녀의 날개 옷을 훔친다. 갈 곳이 없는 선녀는 그들과 함께 살게 되고 마침내 선녀는 나무꾼 아기를 갖게 된다. 그사이 선녀와 노모는 아들을 사이에 두고 갈등이 깊어져 가고 있었다. 두 여자의 갈등이 몸싸움으로까지 이어질 때쯤 드디어 아기가 태어나고, 속세의 폭격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더니 군대가 깊은 산 속까지 들어왔다. 그리고 나무꾼은 아이의 탄생을 기뻐할 겨를도 없이 군대에 끌려가게 되고 몇 년의 세월이 흐른다. 폭격으로 폐허가 된 산속에서 선녀는 더 이상 먹을 것을 찾을 수 없었다. 지친 선녀는 노모와 아기를 이끌고 전쟁터로 남편을 찾아 나선다. 그러나 마을로 내려오자마자 선녀는 군인들에게 강간을 당하고 강간하는 군인을 죽인 늙은 어머니도 다른 군인들에 의해 죽게 된다. 그 때부터 선녀는 어린 아들을 위해 매춘으로 생활을 꾸려간다. 그리고 죽은 노모의 영혼 역시 아기를 돌보며 그 곁을 지킨다. 마침내 어느 날 선녀 앞에 남편이 나타나게 되지만, 그는 죄책감으로 선녀의 눈을 보지 마주보지 못하고 예전에 자신을 위해 노모가 훔친 그 날개 옷을 선녀에게 건네주고 떠난다. 그리고 선녀는 자신의 아이와 함께 다시 하늘로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