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서울연극제 - 나는 바람

장르
연극 - 연극
일시
2015.04.14 ~ 2015.04.16
장소
예술공간 서울
관람시간
70분
관람등급
만 11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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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나는 바람>은 원작자 욘 포세의 신노르웨이어에서, 사이몬 스테판의 영어버전 를 거쳐 우리말로 번역되었습니다. 원작의 언어와 지금의 언어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는 모르지만, 말로 공유할 수 없는 그 본질은 똑같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린 같은 언어를 사용하지만 너무나 많은 말들 속에 오히려 소통하지 못하고 어긋날 때가 많습니다. 개인과 개인이, 개인과 다수가, 다수와 다수가.

공연에서 단 한 번도 불려 지지 않지만 두 등장인물의 이름은 '한 사람(One)'과 '다른 사람(The other)'입니다. 'Another one'이 아니라 'The other'를 사용할 때, '다른 사람'은 '한 사람'을 제외한 다른 모든 사람을 뜻하는 말이 됩니다. 우리 모두는 한 사람인 동시에 다른 모든 사람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불확실한 꿈을 꾸는 '한 사람'이면서, 동시에 현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다른 사람'입니다.


영화 <일 포스티노>에서 네루다 시인은 이렇게 말합니다. "시는 쓴 사람의 것이 아니라, 그 시를 필요로 하는 사람의 것이다." <나는 바람>이 하나의 긴 시라면, 한 사람의 마지막 선택은 은유로 전달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 은유가 여러분 각자의 것으로 받아들여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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