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박첨지
- 장르
- 연극 - 연극
- 일시
- 2015.07.23 ~ 2015.08.09
- 장소
- 남산골한옥마을 서울남산국악당
- 관람시간
- 90분
- 관람등급
- 만 7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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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꼭두각시 인형극, 한국식 유머로 놀다과거 남사당놀이패의 꼭두각시 인형극이 그랬듯이, <돌아온 박첨지> 역시 부패한 권력과 현대사회의 부조리를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다. 나랏일은 돌보지 않고 매사냥에 빠져 있는 정치 관료, 동네 아녀자들과 놀아나는 종교인, 허례와 허식만 남은 사대부 양반의 패륜 등이 공연에 등장하는 비판의 대상이다. 다만 이야기를 전하는 방식만큼은 유쾌하고 재기발랄하다. 우리나라 재담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인 해학과 풍자가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해학과 풍자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지 않고 과장하거나 왜곡함으로써 웃음을 유발하는 ‘한국식 유머’다. 여기에 각 장면마다 다양한 타악기들이 내는 연주나 사자 춤, 버나 돌리기 등의 연희적 요소들이 더해져 흥겨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의 제페토, 박용태 선생의 살아있는 인형들
시즌3으로 <돌아온 박첨지>는 현존하는 우리나라의 유일한 전통 인형극으로, 극단 사니너머의 대표인 김학수가 연출을 잡았다. 김학수는 극단 미추에서 배우로 활동하던 시절 꼭두각시 인형극의 대잡이(인형조종수) 역할을 하며 인형극 공연을 전담해왔다. 미추와 더불어 <돌아온 박첨지>의 첫 공연을 이끌었던 극단 백수광부의 노하우도 녹아있다. 그리고 세 번째 바통을 넘겨받은 극단 사니너머가 자신들만의 볼거리와 새로운 내용 구성으로 전통극의 흐름을 이어갈 것이다.
공연의 핵심인 40여 개의 인형은 중요무형문화제 제3호 남사당놀이 보유자 박용태 선생의 손길로 태어났다. 인형마다 크기와 생김새, 구조가 제각각인 것은 각 캐릭터의 특징을 살려 강조할 것은 강조하고 단순화 시킬 것은 과감하게 생략한 이유다. 그렇다고 움직임에 제약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인형들은 자신들의 손으로 절을 짓고 버나를 돌리는가 하면, 신명나는 탈춤과 긴장감 넘치는 액션 장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변함없이 고단한 민중의 삶을 위로하다
시대는 변했지만 예나 지금이나 서민들의 삶은 녹록치 않다. 이것은 꼭두각시 인형극 <돌아온 박첨지>가 지금 우리에게 통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과거 꼭두각시 인형극이 민중의 고된 삶을 위로했던 것처럼, 21세기에 <돌아온 박첨지>도 오늘을 사는 평범한 사람들의 삶에 작은 위로와 즐거움을 선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