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피스

장르
연극 - 연극
일시
2015.10.28 ~ 2015.11.01
장소
소극장 공유 (구.키작은 소나무)
관람시간
90분
관람등급
만 16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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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 기획의도
이 이야기는 작가가 경험한 대학시절 중환자실 간호사를 하다가 이단의 종교에 빠지고 끝내 자살을 했던 한 여성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기획되었다. 중환자실이 어떤 공간이기에, 어떤 환경이었기에 평범하고 모범생이기만 했던 한 사람의 정신세계를 그토록 허물어트린 것일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이 있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숱한 죽음을 마주한다. 그리고 그것이 주는 공포 이상의 현실적 고통도 경험한다. 하물며 매일매일 식물인간 상태의 환자들을 돌봐야하는 상황에서 나약한 한 인간은 무엇으로 버텨야하는 것일까? 그 잔혹한 환경 안에 둘러싸인 나약한 인간의 이야기를 해보고자 했다.
실제로 미국에서 모르핀 과다투여로 환자를 사망하게 한 범죄자가 있었다. 그 사건 기록을 취재하며 재판이라는 형식에서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도록 극을 구성했다. 여러 가지 요인들이 주인공 강인수에게 왜곡된 의지를 심었을 것이다. 그 과정을 보면서 죽음과 삶의 문제, 안락사와 고통스런 생명 연장의 문제와 그로 인해 고통 받는 가족의 문제까지 들여다보고 싶었다.
삶의 유한함 앞에 자유로운 인간은 없고, 그 유한함 속에서 죽음의 존엄은 어떻게 지켜져야 하는 지, 그 속에서 답을 찾을 수 없었기에 강인수는 범죄라는 방식의 답을 낸 것은 아닌지 가늠해본다. 생과 사의 경계에서 늘 죽음을 맞닥뜨리는 중환자실 간호사의 환경이 어쩌면 나약한 인간들을 대표하는 바로 그러한 실존의 위치가 아닐까? 이 희곡은 그 첨예한 환경에 놓인 인간들의 딜레마를 그려보고자 했다.

○ 주제 및 컨셉
사회가 점점 복잡해지고 시민사회화 됨에 따라, 우리 사회는 ‘무엇을 할 것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웰 빙-잘 먹고 잘 살기’ ‘ 웰 다잉’ 으로 변화 되고 있다.
이번 작품 <호스피스>에서는 최대한 무신론자의 입장에서 철저히 죽음에 대한 질문을 던져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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