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군 길곡면

장르
연극 - 연극
일시
2009.02.25 ~ 2009.03.08
장소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관람시간
90분
관람등급
7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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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돈 없으면 애도 못 낳는 시대! 2009년 대한민국 젊은 부부들의 가장 리얼한 고민
연극 <경남 창녕군 길곡면>

극단 백수광부의 연극 <경남 창녕군 길곡면>이 오는 2월 25일부터 3월 8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연극 <경남 창녕군 길곡면>은 독일 희곡 <오버외스터라이히>를 원작으로, 진짜보다 더 진짜 같고 사실보다 더 사실 같은 결혼 3년 차 신혼부부의 일상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연극 <경남 창녕군 길곡면>에서는 월급을 쪼개 적금을 붓고, 기념일이면 소박한 외식을 즐기기도 하는 평범한 부부를 만날 수 있다. 이 젊은 부부의 공개된 침실 앞에서 관객은 그들의 소소한 갈등과 투박한 삶을 들여다본다. 오늘의 TV 속에는 화려하고 럭셔리한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하는 이미지들이 가득하다. 명품, 해외여행, 패션 트렌드 등의 키워드는 ‘소비’가 최상의 가치로 치부되는 현 시대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은 파 한 단, 두부 한 모 가격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이 브라운관 밖 우리들의 진짜 모습이다. 연극 <경남 창녕군 길곡면>은 극대화된 리얼리티와 공감, 두 단어로 설명할 수 있는 작품이다. 연극의 주인공인 종철과 선미 부부의 갈등은 예상에 없던 임신에서 비롯된다. 출산을 원하는 선미와 출산을 원치 않는 종철의 대립은 가장 일상적이고, 가장 현실적인 느낌으로 다가온다. 리얼리티를 표방하는 작품답게 이들의 고민 또한 현 시대를 살고 있는 젊은 부부들이 한번쯤은 해보았을 법한 것들이다. 특히 극 중 종철, 선미 부부가 따져본 출산 후에 예상되는 지출은 우리 가정의 경제현실과 너무 꼭 닮아 있다. 아이를 위해 외식, 담배 등의 소소한 지출을 줄여야 하는 <경남 창녕군 길곡면> 속 부부는 ‘돈 없으면 애도 못 낳는 현실’을 여실히 반영한다. 이처럼 연극 <경남 창녕군 길곡면>의 현 시대 꼬집기는 관객들에게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를 중대한 아이러니를 남긴 채 결말을 맺는다. 더불어 진짜 부부의 모습을 노련하게 보여주는 두 배우의 연기는 연극 <경남 창녕군 길곡면>의 또 다른 백미다. 지난 해 9월 연우소극장에서 열린 공연에 이어 남편 ‘종철’ 역에는 극단 산수유 단원 ‘이주원’이, 아내 ‘선미’ 역에는 같은 극단 ‘김선영’이 열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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