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츠 - 광주
- 장르
- 뮤지컬 - 라이선스
- 일시
- 2009.04.21 ~ 2009.04.26
- 장소
-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
- 관람시간
- 160분 (인터미션:20분)
- 관람등급
- 7세이상
전문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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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작품설명
CATS 뮤지컬의 새 장을 열다
다양한 캐릭터의 고양이를 인생에 비유한 뮤지컬 <캣츠>는 T.S. 엘리엇의 우화집 ‘지혜로운 고양이가 되기 위한 지침서’(Old Possum’s Book of Practical Cats)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 작곡, 카메론 매킨토시 제작으로 1981년 런던의 ‘뉴런던 씨어터’에서 초연된 이후 전 세계 26여 개국, 300여 개가 넘는 도시에서 10개국의 언어로 번역돼 상연됐다. 특히, 환상적인 무대, 고양이와 흡사한 분장의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화려한 댄스와 주옥 같은 뮤지컬 넘버들로 전 세계 6,500만 명을 감동시키며 뮤지컬의 다양한 기록들을 양산해 냈다. 토니상 작품상, 연출상, 작사/작곡상, 조명상, 의상상 등 7개 부문 수상 및 로렌스 올리비에, 드라마 데스크상, 모리에 어워드 등 런던, 뉴욕, 파리의 주요 뮤지컬상을 석권했다.
<캣츠>는 2002년 5월 웨스트 엔드에서 막을 내리기까지 21년간 8,950회를 기록했으며, 브로드웨이에서는 1982년부터 2000년 9월까지 18년간 7,485회로 역사에 남는 기록을 세웠다.
CATS 마법과도 같은 놀라운 판타지의 세계
1981년 런던 웨스트 엔드에서 첫 선을 보인 <캣츠>는 영국의 세계적인 연출가 트레버 넌(영국 국립극단 대표)과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만나 영국 뮤지컬의 전성기를 열었다. 정통 연극인들이 상업극이라며 은근히 깔보던 뮤지컬에 로열 셰익스피어 극단의 일급 스태프들이 뛰어들며 영국 뮤지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의의도 있다. 드라마가 강한 뮤지컬도 아니고, 선남선녀의 사랑 이야기도 아닌 이 작품이 사랑 받은 이유는 무엇일까? <캣츠>는 먼저 환상적인 무대 메커니즘이 눈에 띈다. 극장에 들어서는 순간, 집채만한 크기의 깡통과 쓰레기로 뒤덮힌 무대가 시선을 사로잡으며 환상의 세계로 인도한다. 고양이의 눈으로 바라본 생활의 소품 크기가 그 크기만 하다는 것이다. 공연이 시작되면 진짜 고양이 뺨칠 정도로 그럴듯한 분장과 의상을 입은 배우들이 무대와 객석을 누비며 관객을 흥분시킨다. 누구나 알기 쉬운 고양이의 캐릭터를 인생에 비유해 극에 대한 자세한 이해 없이도 감상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녀 국적을 초월해 인기를 누려왔다. 객석 사이를 누비며 관객들과 호흡을 하는 고양이, 극장 천장과 벽면에 설치된 수많은 조명효과는 무대와 객석이 따로 구분되지 않는 환상적인 분위기 그 자체다. <캣츠>의 이러한 무대 메커니즘은 <레 미제라블>(1985), <오페라의 유령>(1986), <미스 사이공>(1989) 등 뮤지컬 ‘빅4’의 제작토대가 되기도 했다.
CATS 무대로 형상화 된 엘리어트의 시, 고양이를 의인화 하여 삶의 깊은 통찰을…
<캣츠>는 다양한 캐릭터의 고양이를 인생에 비유해 화려한 춤과 음악, 환상적인 무대 메커니즘으로 즐거움을 주는 뮤지컬이다. 1년에 한 번 있는 고양이들의 축제인 ‘젤리클 볼’에 모인 각양각색의 고양이들은 모두 독특한 인생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 무도회에서 새로 태어날 고양이를 선택하게 되는데 그들이 풀어놓는 개성 있는 삶에는 인생의 단면이 녹아 있다. 뮤지컬의 즐거움과 함께 교훈적인 메시지도 주는 것은 <캣츠>의 또 다른 매력이다. 20여 곡에 이르는 뮤지컬 넘버는 고양이들의 독특한 삶만큼이나 다양한 곡조로 감상의 풍부함을 더해주며, 극 중 그리자벨라가 부르는 ‘메모리’는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를 비롯한 세계 유명 가수들에 의해 180여 차례나 녹음되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캣츠>에서 탄생한 뮤지컬의 드림팀
뮤지컬 <캣츠> 외에 <오페라의 유령>,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등 주옥 같은 뮤지컬의 작곡가로 이름 날린 뮤지컬의 대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캣츠>를 비롯하여 ‘뮤지컬 빅4’로 꼽히고 있는 <오페라의 유령>, <레 미제라블>, <미스 사이공>의 제작자 카메론 매킨토시, 두 거장의 첫 만남도 <캣츠>를 통해서다. 그리고 연출가 트레버 넌은 당시 로열 셰익스피어 극단의 젊은 예술감독이었다. 웨버에 의해 발탁된 그는 대작 <캣츠> 연출을 출발로 <레 미제라블>, <스타라이트 익스프레스>, <애스펙츠 오브 러브> 등을 연이어 연출하면서 뮤지컬의 대가 반열에 올랐다. 무대미술의 거장 존 내피어와 안무가 질리안 린, 조명의 데이비드 허쉬 등 ‘캣츠’에 참여했던 이들 크리에이티브팀은 웨버, 매킨토시와 더불어 후일 ‘뮤지컬 드림팀’으로 불리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