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참금 없는 처녀 - 수원

장르
연극 - 연극
일시
2016.08.27 ~ 2016.08.28
장소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
관람시간
120분
관람등급
만 13세이상

전문가평

평점 0.0

예매자평

평점 8

전문가평

평점 0.0

예매자평

평점 8
공유하기

공연 영상포토

더보기8

작품설명

지난 해 바냐 아저씨에 이어 수원에서 고전의 즐거움 시리즈 2회차로 알렉산드르 니꼴라예비치 아스뜨롭스끼의 ‘지참금 없는 처녀’를 준비하게 되었다. 전 생애에 걸쳐 46편의 희곡을 남긴 작가는 자신의 극작술이 최고의 수위에 도달했을 무렵, 40번째 희곡으로 이 작품을 썼다. 당대 물질만능주의의 현실을 남녀의 결혼을 소재로 하여 종종 비판해 온 작가는 이 작품에서 가난하여 지참금을 가져갈 수 없는 몰락한 귀족 처녀의 비극적인 죽음을 통하여 모든 것을 돈으로 판단하는 저열하고 가혹한 세계를 고발하고 있다.

한편으로 이 작품은 볼가강의 항구도시를 배경으로 하면서 상인계급의 세계를 현실적이고 타산적인 거래가 깔린 인간관계로 대변하고(또는 조소하면서), 이를 변화된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몰락해가는 귀족의, 그래도 남아있는 알량한 낭만주의적 속성과 충돌시켜 비극적 페이소스를 자아낸다. 이미 자본주의의 속성을 꿰뚫고 있는 작가는 당대 사회에 존재할 수 있는 모든 계급적 속성을 인물들 속에 낱낱이 부여한다. 그리하여 이 군상들은 누구도 영원히 화합할 수 없고, 또 언젠가는 충돌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예감하게 하는 것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