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진지하고 지루한 셰익스피어는 가라!
셰익스피어, ‘놀이의 연극’으로 다시 태어나다!!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북새통의 겨울이야기’!!!


‘북새통의 겨울이야기’는 3시간 이상의 원작을 재미난 놀이 형식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상상과 변형을 활용한 배우들의 역할 놀이, 인형극과 그림자극, 작은 소품들의 흥미진진한 활용, 배우들이 직접 부르고 연주하는 만드는 음악 등… 기존 셰익스피어 극에서는 볼 수 없었던 유쾌하면서도 상쾌, 통쾌한 재미를 선사한다.

셰익스피어 원작에 충실하게! 겨울은 끝나고 봄은 찾아온다!
셰익스피어의 <겨울 이야기>는 비극적이면서도 희극적이고 슬프면서도 유쾌하고 아름다우면서 환상적인 이야기이다. 레온티즈는 순간의 질투심으로 인해 모든 것, 즉 사랑하는 아내와 어린 아들, 갓난 딸 그리고 오랜 친구를 한꺼번에 잃어버린다. 그러나 셰익스피어는 지난 세월을 후회와 반성으로 지낸 레온티즈에게 잃어버렸던 아내와 딸, 그리고 절친뿐만 아니라 사위까지를 한꺼번에, 마법처럼, 되돌려준다. 이제 왕국의 겨울은 끝나고 봄이 찾아온 것이다.

하지만 결말은 브레히트적으로! 가족의 무조건적 화해와 용서에 문제를 제기하다
극단 북새통의 <겨울 이야기>는, 마치 입센의 마지막 장면처럼, 셰익스피어의 결말에 브레히트적으로 문제를 제기한다. 이렇게 가족이 한자리에 모인 것만으로 화해가 성립되는 건가? 레온티즈의 고통은 인과응보적인 것이라 해도, 헤르미오네의 억울함은 누가 보상해주는가? 어린 아들의 죽음은? 그리고 16년 동안 양치기의 딸로 큰 페르디타는 정말 갑자기 만난 친부모가 눈물나게 반가웠을까? 죽을 뻔했던 폴리세네스는?

줄거리

시칠리아의 왕 레온티즈는 죽마고우인 보헤미아의 왕 폴리세네스와 아내의 관계를 의심한다. 폴릭세네스는 독살 당할 위기에 처하지만, 레온티즈의 신하 캐밀로의 도움으로 본국으로 무사히 도주하고, 왕비는 감옥에 갇혀 옥중에서 딸 페르디타를 출산한다. 레온티즈는 자신의 딸을 불륜의 결과라 생각하고 들판에 내다버리라고 명령한다.
왕비가 감옥에 갇히자 어린 왕자는 병들어 그만 죽고 만다. 그리고 곧이어 레온티즈는 아내 헤르미오네 역시 절망감 속에 죽었다는 비보를 듣는다. 그제서야 레온티즈는 이 모든 것이 자신의 탓임을 깨닫고 뼈아픈 참회의 나날을 보낸다.

이로부터 16년 후, 들판에 내버려진 레온티즈의 딸 페르디타는 폴리세네스 왕국의 어느 양치기에게 발견되어 그의 딸로 아름답게 성장했다. 그리고 폴리세네스의 아들인 플로리젤 왕자와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하지만 둘의 결혼을 반대하는 폴리세네스 왕의 분노로 인해 이들은 시칠리아로 도망와서 레온티즈와 마침내 상봉한다. 레온티즈는 죽은 줄 알았던 딸과 극적인 상봉을 하고 죽은 줄 알았던 아내와도 다시 만나게 된다. 용서와 화해가 이루어진 뒤 페르디타는 결국 플로리젤 왕자와 결혼한다

캐릭터

레온티즈 왕 | 시칠리아의 왕. 질투에 눈이 멀어 아내, 친구, 아들, 딸을 모두 잃는다.
그러나 이후 잘못을 깨닫고 참회의 삶을 살아간다.

헤르미오네 | 레온티즈의 정숙한 아내.

페르디타 | 레온티즈와 헤르미오네 사이의 딸, 보헤미아의 왕자인 플로리젤의 연인.

폴릭세네스 | 보헤미아 왕. 레온티즈의 친구. 레온티즈로부터 자기 아내와 불륜 관계를 맺었다고 의심받는다.

폴라이나 | 앤티고누스의 아내로 레온티즈의 잘못에 대한 거리낌없는 직언을 하고 레온티즈의 진정한 참회를 돕는 강직하고 충실한 조언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