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그동안 서울연극제를 통하여 공연된 작품가운데 9편의 희곡을 선정하여 선보이게 되는 제30회 서울연극제... 우리들 가슴에 여전히 흐르는 노래가 있다. 비틀린 역사 속에 가려진 진실, 그리고 어머니... 제18회 서울연극제(1994년) 희곡상에 빛나는 정복근의 <이런 노래>가 다시 한번 불리워진다. 그의 역설적이면서 관념적인 언어는 단순명료하게 때로 섬뜩하게 우리 앞에 펼쳐질 것이다. 아울러 이번 공연에서는 독특한 매력과 안정적인 연기로 사랑받아온 국립극단의 배우 이혜경이 과거와 현실을 넘나드는 섬세하고 폭넓은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재봉질 한다. 이에 극단 골목길(박근형 연출)의 대표배우들이 뒷받침하여 이 시대에 다시금
불리워지는 <이런노래>를 들려줄 것이다.
작품에 관하여 우리들 가슴에 여전히 흐르는 노래가 있다. 비틀린 역사 속에 가려진 진실, 그리고 어머니! 그 때 나는 어렸다. 내 생애 최초로 죽음의 순간을 느꼈던 그 날을 잊을 수가 없다. 이제 나는 어른이 되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결의에 차서 외치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민주를 외친다. 그냥 이렇게 살아가다가 적당히 용서하고 적당히 시류를 타면서 저들에게 굴복하고 노예가 되어버리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두려움이 밀려온다. 때 지난 얘기 같지만 아직도 "이런 노래"를 부르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언제나 그렇듯 사람들은 결의로 가득하여 이런 노래를 부를 것이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고 외치고 싶다. 우리 하나였을 때부터 다시... 아무도 개입하지 말고 우리끼리 다시 시작하자고...
불리워지는 <이런노래>를 들려줄 것이다.
작품에 관하여 우리들 가슴에 여전히 흐르는 노래가 있다. 비틀린 역사 속에 가려진 진실, 그리고 어머니! 그 때 나는 어렸다. 내 생애 최초로 죽음의 순간을 느꼈던 그 날을 잊을 수가 없다. 이제 나는 어른이 되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결의에 차서 외치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민주를 외친다. 그냥 이렇게 살아가다가 적당히 용서하고 적당히 시류를 타면서 저들에게 굴복하고 노예가 되어버리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두려움이 밀려온다. 때 지난 얘기 같지만 아직도 "이런 노래"를 부르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언제나 그렇듯 사람들은 결의로 가득하여 이런 노래를 부를 것이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고 외치고 싶다. 우리 하나였을 때부터 다시... 아무도 개입하지 말고 우리끼리 다시 시작하자고...
줄거리
작업실에 혼자 앉아 재봉틀을 돌리며 한복을 만들던 영옥은 환청에 시달리며 과거를 회상한다. 그녀의 집안은 대대로 부자였으나 일제시대 친일파였던 아버지가 인민군에게 살해당하면서 가세가 기울었다. 남들처럼 부유하고 화려하게 살고 싶었던 영옥은 남편 인수가 최고 학벌을 가지고 있음에도 시골에서 선생님을 한다는 데에 불만이 많다. 그녀는 온갖 방법을 동원해 인수를 국회의원으로 만들려고 하지만 그는 정치 전반에 맹렬한 비판을 가한다. 정부의 조작된 간첩 사건이 터지자, 인수가 구속된다. 그를 석방시키기 위해, 영옥은 경찰의 회유에 속아 인수를 간첩으로 고발한다. 그러나 검찰은 그녀와의 약속을 져 버리고 인수를 사형시킨다. 남편을 고발하여 죽게 하였다고 영옥과 그의 아들 경훈은 마을에서 쫓겨나 힘든 생활을 한다. 어렵게 대학원까지 졸업한 경훈은 공장에 들어가 노조를 결성하고 임금 투쟁을 벌인다. 그를 노조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영옥은 그들의 집회 장소를 경찰에 밀고한다. 그러나 경훈을 위한 영옥의 행동은 또다른 비극을 초래하게 되고 만다. 영옥은 경훈의 시체를 작업실에 놓고 자신의 환상속에서 인수와 경훈을 만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