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 <윤동주, 달을 쏘다.>
시(詩)를 통해 영혼(靈魂)을 쏘아올린, 영원한 청년 윤동주

한국이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 탄생 100주년!
문학계는 물론 문화예술 전반에 거쳐 윤동주의 시와 생애를 조망하는 작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시점,
서울예술단은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며 <윤동주, 달을 쏘다>로 2017년의 문을 연다.
혼자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시대의 비극에 맞서 시를 통해 영혼을 쏘아올린 청년 윤동주.
그의 시집은 바랬지만 그가 남긴 시와 청춘의 순간은 100년이 흘러도 마르지 않는 잉크처럼 관객들의 가슴에 선명한 자국을 남길 것이다.

새로운 윤동주의 탄생!
믿고 보는 연기력으로 정평이 난 배우 온주완이 새로운 윤동주로 합류해 작품에 에너지를 더한다.
시인 윤동주가 가졌던 깊은 고뇌와 조국의 아픔을 온주완만의 감성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그려내며
마치 한편의 시 같은 무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온주완과 더불어 초연부터 재연, 삼연까지 아름다운 청년 윤동주로 무대에 섰던 배우 박영수가 번갈아 윤동주를 연기하며,
송몽규 역에는 김도빈, 강처중 역에는 조풍래가 다시 캐스팅되어 한층 더 깊어진 인물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창작가무극으로 펼쳐내는 음악과 노래와 춤과 시!
윤동주의 생애와 그가 남긴 아름다운 시들로 채워진 서울예술단의 무대는 문학, 음악, 춤, 극이 어우러진 한국예술의 총집합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작품 안에는 그의 대표적인 시 8편이 고뇌하는 윤동주의 독백 속에, 시대의 아픔을 노래하는 대사 속에 녹아들어 긴 여운을 남긴다. 올해 네 번째 공연을 맞아 더욱 완성도 높은 무대가 기대되는 바, 윤동주의 서정적인 시어(詩語)들이 다시 한 번 객석에 잔잔한 감동을 일으킬 예정이다.

줄거리

세상이 우리에게 건넨 거친 농담을
어떻게든 웃어넘기려 했던 젊은 날
누가 기억할까

일본이 국가총동원법을 조선에도 적용해 한민족 전체를 전시총동원체제의 수렁으로 몰아넣던 1938년.
북간도에서 그와 어린 시절부터 함께한 벗이자 동지인 사촌 송몽규와 함께 경성으로 온 청년 윤동주는 연희전문학교에서 강처중, 정병욱 등과 함께 외솔 최현배 선생의 조선어 강의를 들으며 우리 민족 문화의 소중함을 배워간다.
달빛 아래서 시를 쓰며 자신만의 문학 세계를 구축하던 윤동주. 하지만 혼돈의 시대 속에서
역사는 윤동주에게 스승과 친구들, 우리말과 우리글, 자신의 이름과 종교 등 많은 것을 빼앗아 가고 참담한 현실에 몸부림치던 윤동주는 절필과 시 쓰기를 반복하며 괴로워한다.
그리고 태평양전쟁이 발발한 1942년 3월, 문학을 더 깊이 있게 공부하고자 한 그는 송몽규와 함께 일본으로 건너가는데...

캐릭터

윤동주 | 독립운동을 하는 투사도, 당대에 이름이 널리 알려진 시인도 아니지만, 인생과 조국의 아픔에 고뇌하는 심오한 시인

송몽규 | 윤동주의 고종사촌, 유·청년 시절을 함께 보내고 일본 유학 중, 같은 사건, 같은 죄목으로 옥사한 윤동주의 평생지기

강처중 | 윤동주의 연희전문학교 동기생, 윤동주의 유고시집(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출간에 힘을 실어준 윤동주의 절친한 친구

정병욱 | 윤동주가 유학을 가기 전 맡긴 시집을 잘 보관했다 해방 후 시집을 출판해 윤동주를 세상에 알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연희전문학교 후배

이선화 | 윤동주로 하여금 시를 쓸 수 있도록 하는 윤동주의 그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