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기존의 전통적 틀을 깨뜨린 새로운 시도의 파격적인 무대와 의상, 전 세계 오페라 애호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다!

과거의 작품을 새로운 시대적 의미로 재해석하여 오페라의 새로운 지평을 연
푸치니 페스티벌의 <나비부인> 프로덕션 전체(무대, 의상, 소품, 대소도구) 공수

푸치니 페스티벌의 오페라 <나비부인>은 특정한 가치와 등장인물을 나타내는 네 개의 조각물로 새롭게 해석되었다.
네 개의 조각물은 초초상의 마음과 정신, 나비부인 그 자체와 이 세상에 잠시 머무는 덧없는 존재, 중력에 대한 반항과 저항이자 모든 인간의 영혼이 지금의 생과는
다른 차원으로 이동하기 위해 지나가야만 하는 불가능한 공간, 고통과 모욕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죽음을 받아들이며 영혼으로 돌아가는 극적인 순간 등을 의미한다.
또한, 순수하고 미니멀리스트한 형태로 제작된 무대와 의상은 의도적으로 색을 제한하여 어둠에서도 빛나는 극적인 효과를 주었다.

줄거리

19세기 후반 개항 직후의 일본 나가사키에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나가사키에 주둔한 미국 군함의 해군 장교인 핑커톤 중위는 일본에 잠시 머물 거처와 여자를 함께 구한다. 일본인 중매쟁이 고로가 그에게 15세의 어린 게이샤 초초상을 소개하고 둘은 결혼한다. 그러나 핑커톤에게 이 결혼은 동양여인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에서 이루어진 것임으로, 그는 미국으로 돌아가면 백인 여자와 정식 결혼할 속내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남자의 마음을 모르는 초초상은 이 결혼을 인생의 새 출발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모든 것을 건다. 그녀는 가문이 몰락하고 아버지가 할복 자살하여 홀어머니를 부양하기 위해서 하는 수 없이 게이샤가 되었지만, 이제 한 남자의 부인이 되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핑커톤은 미국으로 돌아가고, 초초상은 그의 귀환을 학수고대하며 그의 아이를 낳아 키우고 있다. 3년 동안 소식도 없던 핑커톤은 그의 금발 부인을 대동해 돌아와 나비부인이 낳은 아들을 데려가겠다고 한다. 이제 초초상에게 남은 것은 부친을 따라가는 길뿐이다. 그녀는 “명예롭게 살지 못할 바에야, 명예롭게 죽어야 한다”라는 아버지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마치 이 순간을 수천 번이나 예상했던 것처럼 단호하고 비장한 마음으로 자신의 목을 칼로 그으며 대단원의 막이 내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