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강풀의 순정만화 두 번째 이야기! <강풀의 바보>가 연극으로!
강풀의 순정만화 두 번째 이야기인 연극<강풀의 바보>를 2007년 3월27일부터 대학로 상상나눔씨어터 무대에 올린다.
원작인 ‘바보’는 2004년 11월부터 2005년 4월까지 미디어 다음에 연재되며 수백만의 네티즌들을 울렸었으며 ‘순정만화’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렸던 작품이다. ‘순정만화’가 순수한 사랑이야기를 주축으로 삼고 있다면 ‘바보’는 우리들이 잊고 있었던 순수한 마음을 주축으로 삼고 있으며 ‘순정만화’보다 훨씬 감동적이고 서정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으나 ‘순정만화’와 ‘바보’ 는 ‘순수함’이라는 공통된 부분을 지니고 있다. 연극<강풀의 바보>는 ‘순정만화’와 같이 원작을 최대한 살리며 감동적이고 서정적인 부분을 연극만이 가진 장점으로 때론 재미있게 때론 감동적으로 풀어냈다.
인터넷에 눈물샘을 달아 놓은, 감동의 서정극화! 연극만의 감동으로 돌아오다!
원작 ‘바보’의 연재 게시판에는 끝을 찾기가 쉽지 않을 만큼의 감상평이 올라와 있다. 수많은 인터넷 카페에 ’바보’가 퍼날라진 것을 감안하면 ’순정만화’에 버금가는 실로 엄청난 현상이다. ‘흘러내리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다, 바보의 순진무구한 사랑 앞에 보고 또 봐도 감동적이다’라는 내용에서부터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달라, 대박이다, 스토리가 어떤 연애소설보다 치밀하고 아름답다…’는 내용까지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의 작품에 대한 찬사와 슬픈 사랑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한 댓글들이 쏟아진다. 다른 어느 작가의 인터넷 연재물도 이렇게까지 폭발적인 인기를 끌지는 못했을 정도로 원작인 ‘바보’는 네티즌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다. 연극<강풀의 바보>는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인터넷 만화를 원작으로 한 공연이며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를 그대로 이어 받는다. 대극장이 아닌 소극장에서 이 모든 감동을 가까이에서 고스란히 느끼고 배우들과 호흡하게 되면서 만화보다 더한 연극만의 감동을 느끼게 될 것이다.
기존의 연극에서는 보기 드문 무대!
연극<강풀의 바보>에서는 기존의 연극에서는 보기 드문 무대가 돋보인다.
공연은 바보 승룡이와 오랜 시간 동안 한국을 떠나 미국에서 피아노를 전공하다 잠깐 다니러 온 지호, 여기에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의리와 사랑의 감정을 키워 나가는 승룡이의 친구와 주변 인물들, 승룡이의 엄마와 같은 병으로 생사의 갈림길에 놓이게 되는 여동생 등등의 인물들이 이야기를 끌어가게 되는데 승룡이가 지우를 늘 기다리던, 그리고 결국 승룡이의 친구인 상수와 승룡이의 단 하나의 피붙이 지인이 마지막에 승룡을 떠올리는 공연의 가장 중요한 장소인 별과 가장 가까운 언덕배기를 직접 무대로 재현한다.
이는 공연의 감동의 하이라이트에 일조하며 공연이 끝난 후에도 오랫동안 지워지지 않을 감동의 연장선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줄거리

주인공은 ‘바보’ 승룡이. 동갑내기 초등학교 여자동창으로 외국에 피아노 유학을 다녀온 지호에게 오래 전 기억 속 ‘바보’가 아는 척하며 다가가는 것으로 시작된다.
서울 변두리 풍납동의 토성土城에서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아주 어린 시절부터 단 하나의 사랑이었던 지호를 기다려 온 바보 승룡이. 어린 시절 승룡이의 아빠는 승룡이를 따뜻한 방에서 재우고 싶어 연탄을 피웠다가 자신은 그 가스에 질식하여 죽고 휴우증으로 승룡이는 바보가 된다. 연탄 가스 중독으로 돌아가신 아빠를 묻고 돌아오는 날 엄마와 함께 지호의 집 앞에서 지호의 피아노 연주를 처음 듣게 된다. 승룡이는 사람이 죽으면 별이 된다고 믿고 지호의 피아노 소리가 그 별을 내리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지호의 집 앞을 서성이며 피아노 연주를 듣고 행복해한다. 그때부터 지호를 좋아한다. 그러던 중 친구 상수의 부주의로 학교에 불이 나 승룡은 범인으로 몰리게 되고 학교를 그만두게 된다. 그때부터 골목대장 상수와 서로 돌봐주는 친구가 된다.
지병을 앓는 승룡이의 엄마는 바보 승룡이에게 토스트 굽는 방법을 익히게 하고 여동생을 부탁하고 숨을 거둔다. 학교 앞에서 항상 지인이를 살피며 토스트 장사를 하지만 동생 지인이는 엄마의 사랑은 항상 오빠였다며 오빠를 미워하고 무시한다. 엄마의 지병은 동생에게 유전되고 승룡이는 자기의 미래를 알기라도 하는 양 동생 지인이를 친구 상수에게 부탁한다. 오빠의 신장이 지인에게 맞지 않자 친구 상수가 선뜻 내주는데 이런 과정에서 동생과 화해하게 된다.
한편, 술집 종업원인 희영은 술집 사장에게 진 빚 때문에 언제까지나 가게에서 일을 해야만 하는 처지이다. 어느 날 상수는 승룡에게 여느 남자들처럼 술집에도 가고 그래야 한다며 승룡을 희영이 일하고 있는 가게로 데려간다. 옆에 있던 다른 손님들이 승룡 같은 바보도 이런 곳을 다 온다며 조롱하자 화가 난 상수는 그들에게 폭력을 가한다. 이로 인해 상수는 술집 사장에 눈에 들게 되어 사장의 가게 중 하나의 작은 술집을 맡게 되고 이후부터 희영은 상수를 좋아하게 된다.
술집사장은 희영을 좋아하지만 희영이 상수를 좋아하게 된 것을 눈치채고 희영을 협박하고 희영은 상수에게 도움을 부탁하게 된다. 상수는 희영을 돕고 술집 사장은 이를 앙갚음하기 위해 폭력배들을 보내게 되는데…

캐릭터

바보(승룡) | 어린 시절 연탄가스 사고로 가까스로 살아남았지만 바보가 되었다. 그 사고 이후로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 마저 여의었지만 누구보다 순수한 마음을 지니고 있다. 지호가 치는 작은별 피아노곡을 가장 좋아하며 동생 지인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지호 | 승룡의 동네 친구이자 초등학교 동창생. 오랫동안 한국을 떠나 미국에서 피아노를 공부했으나 피아노의 대한 자신의 재능에 회의를 느끼고 한국으로 돌아온다. 자신을 오랫동안 기다려온 승룡을 보면서 새로운 희망을 느끼게 된다.

상수 | 승룡의 단 하나밖에 없는 친구이자 지호와 승룡의 초등학교 동창생. 깡패이긴 하지만 착한 마음의 소유자.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언제 어디서나 승룡을 지켜준다.

희영 | 상수가 지배인으로 있는 술집의 종업원. 상수를 짝사랑 하지만 악독한 술집 사장 때문에 쉽게 상수에게 고백하기 어려워한다. 승룡으로 인해 새로운 삶에 대한 꿈을 꾸게 된다.

지인 | 승룡의 단 하나밖에 없는 피붙이 동생. 돌아가신 엄마는 오빠인 승룡만 사랑했다고 믿고 오빠를 미워하고 부끄러워한다. 엄마의 지병을 똑같이 앓지만 승룡의 극진한 사랑으로 점차 오빠의 사랑을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