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작품특징
■ 2004 동아연극상 작품상, 2004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올해의 베스트3,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올해의 예술상 우수상 수상작
<바다와 양산>은 지극히 일상적이고 사실적인 풍경 속에 깊은 감동을 녹여낸 작품이다. 서구식 리얼리즘과는 달리 동양적 리얼리즘의 표준을 제시한 이 작품은, 복잡하지 않은 정갈한 무대 위에서 격한 감정의 표현이 없는 지극히 일상적인 연기로 만들어진 새로운 사실주의 연극이다. 인물들은 오히려 무대 밖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무대 위에서는 그저 들려오는 소리에 미묘하게 반응하며 평범한 일상을 꾸려나간다. 극은 잔잔한 흐름 속에 배어 있는 짙은 정서로 스며드는 듯한 감동을 자아낸다. 지극히 조용하고 일상적인 흐름 위에 관객들은 그들의 공간에서 함께 숨 쉬며 그들의 시선으로 삶을 바라보면서, 관객과 배우, 무대와 일상의 차이가 사라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일체의 인위적인 고안을 배제한 연극, 그저 흘러가게 내버려둔 것 같은 이 작품에 2004년 연극계는 최고의 손을 들어 주었다. 올해의 예술상을 비롯하여, 동아연극상, 한국연극평론가협회의 올해의 베스트3 등 연극계의 숱한 상을 휩쓸며 명실상부 최고의 작품으로 자리 잡았다.
■ 연극계 최고의 배우들이 펼치는 최고의 앙상블
<바다와 양산>은 일본에 위치한 어느 작은 마을의 일상을 조용히 그려낸 작품이다. 일본 원작에 충실하면서 ‘부산’ 이라는 배경과 경상도 사투리를 첨가해 완전한 한국적 정서로 탈바꿈 하도록 각색되었다.
작품의 미는 출연한 배우들에게서 그 절정을 이루었다. 도시 변두리 어디쯤을 상상할 수 있는 편안한 마당이 있는 집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연극계 실력파 배우, 예수정, 남명렬이 아름다운 부부로, 박지일, 이정미가 순박한 주인집 부부로 분하여 신선하고 아름다운 연기를 펼쳐 극계와 관객을 감동시켰다. 정감어린 이웃들, 소설가 부부의 평범한 일상 속에 여백을 사랑하는 우리의 정서가 고스란히 스며나오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작품이다. 아름다운 작품 속에 더욱 빛나는 아름다운 배우들을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기획의도
■ 새로운 리얼리즘의 구현
<바다와 양산>은 2003년 3월 일본 교토시의 지원으로 ‘교토아트센터’에서 공연되었고, 2004년 9월 서울시로부터 무대공연작품 제작지원을 받아 ‘아룽구지’에서 공연된 바 있다. ‘섬세한 연출과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새로운 리얼리즘의 세계를 구현한 무대’ 라는 평가를 받은 <바다와 양산>은 2004 동아연극상 작품상을 수상했고, 2004 한국 평론가협회의 올해의 베스트3에 선정되었다. 이번 2006년 공연 역시 초연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연기자들과 스태프들이 제작에 참여함으로써 보다 정교하고 세련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 연극의 본질적인 힘을 신뢰하게 만드는 무대.
<바다와 양산>은 이 시대에 ‘연극의 리얼리티’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작품이다. 연극을 통해 관객들은 리얼리티, 즉 현실감, 진실감, 사실감, 생동감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바다와 양산>은 연극이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담아내는 태도와 형식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 결코 주제를 앞세우거나 강변하지 않지만 연극의 본질이라 할 수 있는 정갈한 언어표현으로 관객과 깊은 대화를 가능하게 해준다.
■성인을 위한 성숙한 연극
<바다와 양산>은 사는 일과 죽는 일, 결국 삶의 무게를 깊이 있게 전달해주는 연극이다.
대담하게 도전하는 ‘청년 연극’의 에너지도 필요하지만 조용한 성찰의 기회를 주는 ‘성인 연극’의 깊이와 두께도 절실하고 소중하다. 2006년 공연은 성인 관객층을 대상으로 하는 작품이다. 기획적 배려를 통해 중장년층 관객들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고, 연극의 재미와 감동을 새삼 실감할 수 있도록 예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
■ 2004 동아연극상 작품상, 2004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올해의 베스트3,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올해의 예술상 우수상 수상작
<바다와 양산>은 지극히 일상적이고 사실적인 풍경 속에 깊은 감동을 녹여낸 작품이다. 서구식 리얼리즘과는 달리 동양적 리얼리즘의 표준을 제시한 이 작품은, 복잡하지 않은 정갈한 무대 위에서 격한 감정의 표현이 없는 지극히 일상적인 연기로 만들어진 새로운 사실주의 연극이다. 인물들은 오히려 무대 밖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무대 위에서는 그저 들려오는 소리에 미묘하게 반응하며 평범한 일상을 꾸려나간다. 극은 잔잔한 흐름 속에 배어 있는 짙은 정서로 스며드는 듯한 감동을 자아낸다. 지극히 조용하고 일상적인 흐름 위에 관객들은 그들의 공간에서 함께 숨 쉬며 그들의 시선으로 삶을 바라보면서, 관객과 배우, 무대와 일상의 차이가 사라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일체의 인위적인 고안을 배제한 연극, 그저 흘러가게 내버려둔 것 같은 이 작품에 2004년 연극계는 최고의 손을 들어 주었다. 올해의 예술상을 비롯하여, 동아연극상, 한국연극평론가협회의 올해의 베스트3 등 연극계의 숱한 상을 휩쓸며 명실상부 최고의 작품으로 자리 잡았다.
■ 연극계 최고의 배우들이 펼치는 최고의 앙상블
<바다와 양산>은 일본에 위치한 어느 작은 마을의 일상을 조용히 그려낸 작품이다. 일본 원작에 충실하면서 ‘부산’ 이라는 배경과 경상도 사투리를 첨가해 완전한 한국적 정서로 탈바꿈 하도록 각색되었다.
작품의 미는 출연한 배우들에게서 그 절정을 이루었다. 도시 변두리 어디쯤을 상상할 수 있는 편안한 마당이 있는 집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연극계 실력파 배우, 예수정, 남명렬이 아름다운 부부로, 박지일, 이정미가 순박한 주인집 부부로 분하여 신선하고 아름다운 연기를 펼쳐 극계와 관객을 감동시켰다. 정감어린 이웃들, 소설가 부부의 평범한 일상 속에 여백을 사랑하는 우리의 정서가 고스란히 스며나오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작품이다. 아름다운 작품 속에 더욱 빛나는 아름다운 배우들을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기획의도
■ 새로운 리얼리즘의 구현
<바다와 양산>은 2003년 3월 일본 교토시의 지원으로 ‘교토아트센터’에서 공연되었고, 2004년 9월 서울시로부터 무대공연작품 제작지원을 받아 ‘아룽구지’에서 공연된 바 있다. ‘섬세한 연출과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새로운 리얼리즘의 세계를 구현한 무대’ 라는 평가를 받은 <바다와 양산>은 2004 동아연극상 작품상을 수상했고, 2004 한국 평론가협회의 올해의 베스트3에 선정되었다. 이번 2006년 공연 역시 초연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연기자들과 스태프들이 제작에 참여함으로써 보다 정교하고 세련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 연극의 본질적인 힘을 신뢰하게 만드는 무대.
<바다와 양산>은 이 시대에 ‘연극의 리얼리티’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작품이다. 연극을 통해 관객들은 리얼리티, 즉 현실감, 진실감, 사실감, 생동감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바다와 양산>은 연극이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담아내는 태도와 형식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 결코 주제를 앞세우거나 강변하지 않지만 연극의 본질이라 할 수 있는 정갈한 언어표현으로 관객과 깊은 대화를 가능하게 해준다.
■성인을 위한 성숙한 연극
<바다와 양산>은 사는 일과 죽는 일, 결국 삶의 무게를 깊이 있게 전달해주는 연극이다.
대담하게 도전하는 ‘청년 연극’의 에너지도 필요하지만 조용한 성찰의 기회를 주는 ‘성인 연극’의 깊이와 두께도 절실하고 소중하다. 2006년 공연은 성인 관객층을 대상으로 하는 작품이다. 기획적 배려를 통해 중장년층 관객들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고, 연극의 재미와 감동을 새삼 실감할 수 있도록 예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
줄거리
어느 지방. 준모와 정숙 부부가 마당이 있는 작은 별채에 세들어 살고 있다.
준모는 소설가이자 고등학교 교사이고, 정숙은 불치의 병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 하루하루 녹록치 않은 생활을 이어가던 중, 정숙이 공원에 양산을 두고 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정숙을 대신해 준모가 양산을 찾으러 간 사이, 정숙이 쓰러지고 왕진 온 의사는 정숙의 생명이 삼 개월 밖에 남지 않았음을 알려준다. 유감스럽게도 이 날 준모는 교사라는 직분마저 잃었다. 그리고, 준모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바람마저 호되게 불어댄다.
태풍이 지나간 다음 날 잡지사 편집부의 경수가 방문해 물받이를 수리한다. 정숙은 여전히 방에 누워있다. 이 때, 마음씨 좋고 순박한 주인집 부부가 준모에게 마을 운동회에 참가해 줄 것을 부탁하러 찾아오고 준모는 난색을 표한다. 그러나 결국 운동회에 참가한 준모는 발에 물집까지 잡혀 온다. 발에 약을 바르고 있는데 경수가 찾아와 출판사 여직원 영신이 출판사를 그만두고 서울로 직장을 옮기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하고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원고를 받으러 올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경수의 말을 통해 영신과 준모가 어떤 관계였는지 짐작할 수 있다. 저녁 무렵에는 간호사가 정숙의 약을 가지고 방문해 의사 선생님이 짧은 여행을 허락했다고 전해준다.
드디어 바다에 가는 날 아침. 정숙은 외출 준비로 분주하다. 옷을 고르고 화장을 하고, 예전에 장롱 깊숙이 넣어두었던 핸드백을 꺼내며 잔뜩 들떠있다. 그 때 밖에서 영신의 목소리가 들린다. 외출준비를 멈추고 세 사람은 둘러앉아 차를 마신다. 갑자기 정숙이 찻잔을 엎지르고, 세사람 사이에는 오랜 침묵이 흐른다. 이윽고 준모가 탁자를 닦으려는데, 정숙이 힘껏 잡아끌어 자신의 무릎 위에 놓는다. 그것을 본 영신은 더 이상 그 자리에 앉아 있을 수 없어 도망치듯 뛰쳐나간다. 영신을 뒤따라갔던 준모가 돌아와보니 정숙이 사라지고 없다. 그녀는 집 앞 마당에 서서 지금 무지개 속에 있다고 말하지만 준모의 눈에는 보이질 않는다. 정숙은 자기를 잊지 말라고 당부하고는 천진난만하게 웃는다. 결국, 두 사람은 차시간을 놓쳐 바다에 가지 못했다.
이듬해 정월, 장례식 날. 화장터에서 아내의 영정을 들고 준모가 들어온다.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사람들은 모두 돌아간다. 홀로 남은 준모. 상을 펴고 밥을 먹는데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준모, 무심코 아내가 있던 쪽을 보고 말한다. “이봐, 눈 온다.” 그러나 아무도 대답할 리 없고 준모는 다시 후루룩 거리며 밥을 먹는다.
준모는 소설가이자 고등학교 교사이고, 정숙은 불치의 병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 하루하루 녹록치 않은 생활을 이어가던 중, 정숙이 공원에 양산을 두고 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정숙을 대신해 준모가 양산을 찾으러 간 사이, 정숙이 쓰러지고 왕진 온 의사는 정숙의 생명이 삼 개월 밖에 남지 않았음을 알려준다. 유감스럽게도 이 날 준모는 교사라는 직분마저 잃었다. 그리고, 준모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바람마저 호되게 불어댄다.
태풍이 지나간 다음 날 잡지사 편집부의 경수가 방문해 물받이를 수리한다. 정숙은 여전히 방에 누워있다. 이 때, 마음씨 좋고 순박한 주인집 부부가 준모에게 마을 운동회에 참가해 줄 것을 부탁하러 찾아오고 준모는 난색을 표한다. 그러나 결국 운동회에 참가한 준모는 발에 물집까지 잡혀 온다. 발에 약을 바르고 있는데 경수가 찾아와 출판사 여직원 영신이 출판사를 그만두고 서울로 직장을 옮기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하고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원고를 받으러 올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경수의 말을 통해 영신과 준모가 어떤 관계였는지 짐작할 수 있다. 저녁 무렵에는 간호사가 정숙의 약을 가지고 방문해 의사 선생님이 짧은 여행을 허락했다고 전해준다.
드디어 바다에 가는 날 아침. 정숙은 외출 준비로 분주하다. 옷을 고르고 화장을 하고, 예전에 장롱 깊숙이 넣어두었던 핸드백을 꺼내며 잔뜩 들떠있다. 그 때 밖에서 영신의 목소리가 들린다. 외출준비를 멈추고 세 사람은 둘러앉아 차를 마신다. 갑자기 정숙이 찻잔을 엎지르고, 세사람 사이에는 오랜 침묵이 흐른다. 이윽고 준모가 탁자를 닦으려는데, 정숙이 힘껏 잡아끌어 자신의 무릎 위에 놓는다. 그것을 본 영신은 더 이상 그 자리에 앉아 있을 수 없어 도망치듯 뛰쳐나간다. 영신을 뒤따라갔던 준모가 돌아와보니 정숙이 사라지고 없다. 그녀는 집 앞 마당에 서서 지금 무지개 속에 있다고 말하지만 준모의 눈에는 보이질 않는다. 정숙은 자기를 잊지 말라고 당부하고는 천진난만하게 웃는다. 결국, 두 사람은 차시간을 놓쳐 바다에 가지 못했다.
이듬해 정월, 장례식 날. 화장터에서 아내의 영정을 들고 준모가 들어온다.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사람들은 모두 돌아간다. 홀로 남은 준모. 상을 펴고 밥을 먹는데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준모, 무심코 아내가 있던 쪽을 보고 말한다. “이봐, 눈 온다.” 그러나 아무도 대답할 리 없고 준모는 다시 후루룩 거리며 밥을 먹는다.
캐릭터
김정숙 | 얼마남지 않은 삶속에 바다를 꿈꾸는 아내
최준모 | 아직은 아내를 떠나보낼 준비가 되지 않은 남편
정순배 | 마을운동회가 인생 최고의 과제인 주인집 아저씨
유화자 | 누군가에 무슨일이 생기면 꼭 끼어드는 주인집 아줌마
임여철 | 작은 마을에 꼭 필요한 의사 선생님
이남출 | 마을의 수줍음 많고 순진한 간호사
양경수 | 늘 진지하게 말하지만 결코 진지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 출판사직원
윤영신 | 준모를 가슴아프게 바라보는 출판사직원
최준모 | 아직은 아내를 떠나보낼 준비가 되지 않은 남편
정순배 | 마을운동회가 인생 최고의 과제인 주인집 아저씨
유화자 | 누군가에 무슨일이 생기면 꼭 끼어드는 주인집 아줌마
임여철 | 작은 마을에 꼭 필요한 의사 선생님
이남출 | 마을의 수줍음 많고 순진한 간호사
양경수 | 늘 진지하게 말하지만 결코 진지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 출판사직원
윤영신 | 준모를 가슴아프게 바라보는 출판사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