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최근 한국청년들의 심리는 헬조선이라는 말을 대표로 ~중, 극혐/여성혐오/남성혐오, “나만 그래?”와 같이 상대의 동의를 구해야 안정감을 찾는 등의 불안한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거대한 사회진입의 벽을 뛰어 넘는 과정에서 과도한 경쟁을 겪고 있는 이 시대 청춘들의 현 주소가 어디쯤인지 담아내는 실태보고서 같은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또한 아프로 괴로워하고 포기해가는 청춘들에게 “실패가 온전한 너의 책임은 아니다. 분명 이 사회는 안전하지 못하고 너의 노력이 충분하더라도 그에 합당한 보상을 보장하지 않는다. 실패로 인해 자신을 비하히지 말자. 청춘은 청춘, 그 자체로 아름답다.”라는 이야기를 건네고 싶다. 이 작품이 청년들에게 단순한 위로를 넘어서 부조리한 사회를 적극적으로 변화시키고자 모색하는 계기가 되는 작품이길 바란다.

줄거리

이 이야기는 보일러도 켜지 못한 쉐어 하우스의 좁은 방에 모여 서로의 시선만을 나누고 있는 이 시대 청년들의 자화상을 그리고 있다.

캐릭터

기람 | 더 안정적인 삶을 위해 10년을 달려왔지만, 여전히 빚더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섭 | 늦은 나이에 가까스로 취직하여 자리를 지키기 위해 건강을 갉아먹고 있다.

애리 | 오랜 기간 공무원 시험에도 합격하지 못하고 원하던 결혼도 포기해야만 했다.

세영 | 대학 졸업이 가까워질수록 초조감과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지운 | 금수저로 태어나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느끼는 박탈감을 예민하게 느낀다.

유정 | 자신의 소신대로 기자로서의 사명을 다했지만, 결국 해고 통보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