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그런데 오늘이 무슨 날일까요. 분명히 아주 좋은 날이었는데."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모스크바로 향하는 시베리아 횡단열차. 바이칼호를 보기 위해 생전 처음 한국을 떠난 윤경은 딸에게 줄 마트료시카를 품에 안고 이르쿠츠크로 향한다. 낯선 언어, 낯선 환경 속에서 70시간이 넘는 시간을 보내게 된 윤경은 열차 안에서 많은 이들을 만나게 된다. 고향을 찾아 나선 고려인 4세 아델리아와 돈을 벌기 위해 러시아에 살던 우즈벡 딜퓨자, 아즈카, 죽은 남편을 떠나 온 나쟈까지.
움직이는 열차에서 어딘가로 흘러 멈춰있기를 원하는 사람들. 저마다의 사연으로 마트료시카를 손에 쥔 사람들은, 윤경이 품고 있던, 품어야만 했던 인형들을 비우고 또 채워나간다. 낯선 시간 속에서 윤경은 자신이 머무르던 풍경을 비로소 바라보기 시작한다.
"그 날 나는 꿈을 꾸었습니다. 낙지를 먹고 나는, 위액이 나올 때까지 구토를 했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모스크바로 향하는 시베리아 횡단열차. 바이칼호를 보기 위해 생전 처음 한국을 떠난 윤경은 딸에게 줄 마트료시카를 품에 안고 이르쿠츠크로 향한다. 낯선 언어, 낯선 환경 속에서 70시간이 넘는 시간을 보내게 된 윤경은 열차 안에서 많은 이들을 만나게 된다. 고향을 찾아 나선 고려인 4세 아델리아와 돈을 벌기 위해 러시아에 살던 우즈벡 딜퓨자, 아즈카, 죽은 남편을 떠나 온 나쟈까지.
움직이는 열차에서 어딘가로 흘러 멈춰있기를 원하는 사람들. 저마다의 사연으로 마트료시카를 손에 쥔 사람들은, 윤경이 품고 있던, 품어야만 했던 인형들을 비우고 또 채워나간다. 낯선 시간 속에서 윤경은 자신이 머무르던 풍경을 비로소 바라보기 시작한다.
"그 날 나는 꿈을 꾸었습니다. 낙지를 먹고 나는, 위액이 나올 때까지 구토를 했습니다."
줄거리
시베리아횡단열차를 타고 바이칼호수로 떠나는 송윤경과 기차에서 마주친 사람들의 사연들.
그리고 건내지는 한마디 “당신도 당신 자신일 수 있는 곳으로 가”
그리고 건내지는 한마디 “당신도 당신 자신일 수 있는 곳으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