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우란문화재단(이사장 최기원)은 오는 5월 12일(토)부터 15일(화)까지 <네 번째 사람>의 트라이아웃 공연을 프로젝트박스 시야에서 선보인다.
<네 번째 사람>은 우란문화재단의 창작지원 프로그램을 거쳐 개발되었다. 극작가들의 지속적인 창작 활동을 위해 교육과 레지던시 공간을 제공하는 2017 ‘시야 플랫폼: 작가’에 이보람 작가가 선정되어 대본이 개발되었고, 이후 작품의 무대화 과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시야 스튜디오를 통해 이번 트라이아웃 공연을 선보이게 되었다.
연극 <소년 B가 사는 집>, <네가 있던 풍경> 이보람 작가의 신작 <네 번째 사람>은 ‘감정표현
불능증’을 진단받은 17살의 은지가 17년 전에 벌어졌던 하나의 사건에 얽혀 있는 인물들을 만나
는 이야기를 그린다. 억울하게 살인범으로 몰려 구치소에서 형을 산 재필. 사건의 진범으로, 사실
을 자백했으나 풀려난 아줌마. 자백을 듣고도 진범을 돌려보낸 사건의 담당검사인 은지의 아버지.

하지만 재필이 억울함을 호소해도, 사건의 진실은 풀리지 않은 채 세상은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흘러간다. 어느 날 은지는 아버지 앞으로 온 재필의 편지를 발견하게 되고, 자신이 절대적으로 옳
다고 믿고 있던 세계에 의문을 가진다. 사건의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과정에서 은지는 자신만의
가치관을 찾아가게 된다.

줄거리

이 이야기는 17년 전에 아버지가 저지른 작은 부정한 사건에서 시작된다. 
이 작은 사건은 누군가에겐 평생 잊을 수 없는 질문과 억울함을 남겼지만 
세상은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여전히 굳건하다. 
아버지의 딸인 은지는 ‘감정표현 불능증’을 진단 받았다. 
어른들은 은지를 병명으로, 죄명으로 쉽게 정의내리고 단정 짓지만, 
은지는 세상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아이다. 

이 이야기는 17년전에 시작된 사건이 
은지라는 특이한 아이를 만나 뒤늦게 결말을 찾아가는 여정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