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뮤지컬 The Magicians
무대 위에 펼쳐지는 인간들의 존재, 숨결이 모두 마법이다.
남녀 혼성 밴드였던 '마법사'의 멤버들은 기타리스트였던 '자은'을 추모하기 위해 3년만에 재회한다. 그들이 나누는 음악과 사랑에 대한 추억은 마법처럼 이들의 상처를 치유한다. 꼭꼭 숨겨두었떤 마음의 빗장을 열면서 찾아오는 화해와 용서와 희망을 마법에 비유했다.

즉, 뮤지컬 더 매지션스는 갖가지 사연들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을 마법으로 풀어본 작품이다. 극에 마술은 없다. 그러나 무대 위에 펼쳐지는 인간들의 존재, 숨결이 모두 마법이다, 각 인물들의 캐릭터를 보다 선명하게 했다는 점과, 각 인물들의 캐릭터가 음악으로 펼쳐지는 표현방식에 있어 영화 [마법사들]과 다른 부분이라고 할 것이다.

과거와 현재는 한발자국 차이
시간과 공간을 조각하는 마법 같은 음악
4인조 밴드의 이야기인 만큼 음악 이야기가 빠지지 않을 수 없다.
<마법사들>의 음약은 단순히 공연 배경음악으로 쓰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시공간의 다양한 변주를 가능하게 하는 매개체로 작용, 편집 기능을 대체한다. 음악은 회상 씬으로 들어가는 관문이 되어 주인공들의 과거, 사랑의 기억을 되살려주는 주문처럼 사용된다.
주인공들의 과거, 사랑의 기억을 되살려줄 마법 같은 음악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기억하는 모든 것들은 사랑이 된다.
누구나 기억 속에 묻어둔 사랑이 있다. 일상에 찌들어 그 시간을 잊어버린 채 살아가지만 돌이켜보면, 사랑과 열정이 온 자아를 뒤흔들었던 그 시간은 우리에게 마법 같은 시간이다. 사랑의 기억을 묻어둔 채 살아가는 '마법사' 밴드 멤버들의 현재는 그래서 쓸쓸하거나 외롭다. 그러나 그들이 묻어두었던 사랑을 기억하는 순간, 과거의 시간이 눈 앞에 되살아나고 그들은 더 이상 외롭지 않다. 아프지만 뜨거웠던 마법 같은 사랑의 기억으로 현재를 살아가며, 현실로 한 발짝 내딛는 용기를 낸다면 우리도 다시금 마법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줄거리

멤버 자은의 죽음으로 해체된 지 3년 만에 다시 모인 '마법사' 밴드.
강원도 숲 속 카페 주인이 된 재성과 아르헨티나로 이민을 결심한 명수. 더 이상 노래를 부르지 않는 하영은 음악과 사랑에 대한 열정으로 행복했던 과거를 회상한다. 한 해의 마지막 밤, 지은의 세 번쨰 기일을 맞아 다시 모인 '마법사' 밴드. 날이 저물어 갈 수록 마음 속 저편에 숨겨놓았던 그 시절의 기억이 뜨겁게 되살아 나는데... 자은이 다시 돌아온 것만 같은 마법 같은 시간 속.... 그들의 노래를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캐릭터

자은 | 깨지기 쉬운 유리알처럼 예민한 기타리스트.
그때문에 세상과 타협하지 못하고 결국 자살을 선택하는 순수한 영혼.

재성 | 지울 수 없는 기억을 품은 드러머. 밴드 멤버이자 연인이었던 자은이 죽은 이후로 그녀와의 사랑을 잊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

명수 | 밴드 해체 이후, 뒤 늦은 후회 속 사랑을 고백하는 베이시스트
친구들과의 마지막 밤이 될 지 모르는 하룻밤, 직접만든 악보로 인생을 마법 처럼 바꿔주고 싶어한다.

하영 | 자은에 죽음에 대한 죄책감으로 더 이상 노래 하지 못하는 보컬 하영
명수에게 받은 한 장의 악보가 그녀의 마음을 흔들고 자은에게 용서를 구하며, 3년만에 노래를 시작한다.

스님 | 늦은 밤 카페를 찾은 전직 스노우보드 선수.
사랑의 아픔으로 속세를 등졌었던 그는 3년전 보드를 맡겨놓은 카페를 다시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