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알렉산더 뒤마 피스가 당시 파리 사교계의 여왕이던 마리 뒤 플레시스를 모델로 쓴 (동백꽃 여인)을 바탕으로 한 오페라 는 <椿姬>(춘희)로 불리어지다가 최근 들어 원래의 의미인 ‘길 위의 여자’라는 현대적 의미로 공연되고 있다. 이번 구로아트밸리에서의 공연은 베르디가 베니스에서 초연을 했듯 <라 트라비아타>의 아름다운 선율이 150여년의 세월을 뛰어 넘어 그대로 전달 될 것이며, 오늘과 소통하고자 하는 현대적인 오페라 작업이 될 것이다.

줄거리

19세기의 파리. 순진한 시골의 부유한 집안 출신의 청년 알프레도가 파티에서 프랑스 고급 사교계의 꽃인 비올레타를 소개받고 첫 눈에 반한다. 폐병을 앓고 있던 그녀도 그의 진심어린 사랑에 감동하여 환락의 세계를 떠나 교외에서 동거한다. 여기에 알프레도의 아버지 죠르지오 제르몽이 찾아와 그녀를 동정하면서도, 딸의 혼사를 앞두고 있으니 아들과의 관계를 끊어달라고 부탁한다. 하는 수 없이 그녀는 알프레도에게 거짓 편지를 남긴 채 환락의 옛 거처로 돌아가게 된다. 사정을 알지 못하는 알프레도는 파리로 쫓아가 파티 석상에서 그녀의 후원자인 두폴 남작과 카드놀이를 하여 거금을 따고, 그 돈을 그녀에게 뿌리며 심한 모욕을 가한다. 세월이 흘러 병석에 누운 그녀에게 오해를 푼 알프레도가 찾아와 후회하며 옛날 같은 생활로 돌아가기를 간절히 빌지만, 이미 시간은 늦어 비올레타는 알프레도의 팔에 안겨 숨을 거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