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실내악은 ‘친구들의 음악’이라고 불린다. 서울시향 현악주자들이 연주하는 차이콥스키의 현악 육중주 ‘플로렌스의 추억’를 들으면 그 의미를 알게 될 것이다. 햇빛 가득한 이탈리아에서 보낸 엽서와 같으며, 차이콥스키의 음악 중 가장 행복하고 선율적인 작품이다. 러시아 음악으로 채워진 프로그램은 라흐마니노프와 니콜라이 메트너로 이어진다. 라흐마니노프는 최고의 피아니스트였고, 메트너는 내성적이며 러시아의 브람스로 알려진 인물이었다. 두 사람 모두 모든 감정을 실내악에 쏟아 부었다. 이들이 만들어낸 장엄함, 멜랑콜리와 빛나는 선율을 기대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