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이들이 믿었던 것은 무엇일까..

섬마을 소녀는 할머니의 망령과 함께 살고, 아버지는 각하의 망령에 시달린다.
귀머거리는 어머니가 뛰어들었던 바다의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할머니는 평생 꿈의 예지능력을 신봉하며 꿈의 노예로 살다 갔다.
눈앞에 펼쳐진 이 세상은 진짜인가, 가짜인가.. 꿈일까 현실일까..

서정성 풍부한 우화적 화법

섬마을 소녀, 가족과 이웃의 일상, 망령과 환상 등을 통해 우울한 일상의 끝 어딘가에 있을 희망의 존재를 상기시키는 따뜻한 연극
‘오늘’을 살아가는 ‘소시민’들의 구체적 일상을 ‘가족’의 틀 안에서 서정성이 풍부한 우화적 화법으로 풀어놓을 연출가 박근형의 기대되는 신작

*박근형 연출의 가장 아름다운 가족극...고단한 삶, 유쾌하고 시적인 대사, 비극적 아름다움, 희망의 정서, 휴머니즘, 유머와 수수께끼, 꿈과 고향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희망찾기, 가족, 꿈, 희망, 사랑, 새로운 삶..

마술적 사실주의, 삶의 이면을 응시하는 사실주의
섬이라는 고립된 공간에서 허물어져 가는 가족과 일상, 그들의 심리를
사실과 환상, 현상과 꿈, 실제와 망령, 일상의 좌절과 희망을 넘나들며
재치와 위트 넘치는 대사와 따뜻한 시선으로 묘사

줄거리

할머니가 죽고 나서야 아들은 섬으로 돌아온다. 아들에게서는 섬사람들이 체험하지 못한 뭍의 냄새가 난다. 아들이 데려다놓고 한번도 돌보지 않은 딸, 소녀는 할머니의 아들이 자기 아버지라는 것을 믿지 못한다. 무수히 사람들을 괴롭혀 놓고도 한번도 죄값을 치르지 않았던 아버지는 살인을 저지르고 완전 범죄를 시도하다가 늘 존경해 마지않던 각하의 망령을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