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언니, 그 여잘 숲속에 데려가 전나무 아래서, 달빛을 받으며 조각조각 토막을 내는거야. 그리고 노래를 해야지. 꽃밭에 묻어놓고, 저녁마다 조그마한 물뿌리개로 물을 줘야지."

상상이 만들어낸 뒤틀린 현실

줄거리

1막 1장
세상 누구보다도 서로를 "끔찍하게" 사랑하는 두 자매 하녀들이 있다. 그녀들의 포악하지만 동경할 수밖에 없는 마담이 여느 때처럼 외출하면, 그 틈에 몰래 '하녀가 마담을 죽이다'는 내용의 연극놀이가 펼쳐진다. 언니 쏠랑쥬가 동생 끌레르 역할을 맡고, 끌레르가 마담 역할을 맡았던 오늘의 연극놀이도 역시 마담을 죽이지 못한 채 끝이 나고, 이로 인해 서로에게 경멸의 책망과 사랑의 위로가 오간다.

1막 2장
그러던 찰라에 마담에게 고통을 안겨주기 위해 자신들이 거짓 밀고해서 투옥시켰던 마담의 애인. 무슈가 석방된다는 전화까지 받게 된 그녀들은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의 절벽 끝에서 결국, 마담에게 독이 든 차를 먹여 죽이기로 한다.

2막
하지만 막상 마담이 돌아오자, 끌레르는 실수로 마담에게 무슈의 석방 사실을 전해 버리고, 그녀들은 무슈를 만나러 가려는 마담을 끝내 막지 못하고 보내게 된다.

3막
비극의 절정을 멋어날 수 없음을 깨달은 두 하녀들은 마지막 연극을 재개하고, 극 중 극에서 마담에 된 끌레르는 자신의 하녀인 쏠랑쥬가 자신에게 독이 든 차를 올리게 하여, 결국 그들의 연극은 '마담이 독이 든 차를 마심'으로써 그토록 오랫동안 시도했던 마담을 죽임으로써 끝을 맺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