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프로젝트 빅보이'는 독립예술가들의 지속적인 창작 활동을 돕고자 마련된 차세대 예술가 발굴·육성 프로젝트입니다. '프로젝트 빅보이'는 지난 3년간 서울프린지페스티벌에 발표된 소극장 공연들 중에서 지금 시대에 관한 독창적인 시건을 담은 작품을 찾고자 했습니다. 그 결과 <두더지들>, <브리튼을 구출해라>, <십이분의 일> 세 작품이 선정되었고 '동시대성'을 키워드로 한데 묶어 총 6주간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독립예술축제 서울프린지페스티벌과 아트 인큐베이터 두산아트센터가 소개하는 첫 번째 프로젝트 빅보이들로부터 우리 연극의 미래와 가능성을 점쳐보시기 바랍니다

줄거리

이 시대는 젊은이를 움직이지 않는 무기력한 존재로 판결한다.
그리고 이 사회는 그 무기력을 죄악으로 간주한다.
유다가 예수를 고발해 죽음에 이르게 하는 순간을 12개의 에피소드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일본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단펼소설 직소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한 개인이 죄악의 순간에 이르기까지의 고뇌를 1인칭 시점의 2인극으로 구성하였으며 가면, 오브제, 춤 등 다양한 형식이 공존한 연극으로 만날 수 있다.

최악에는 실체가 없습니다. 죄의식과 행위, 심판이 있을 뿐입니다.
연극에는 실체가 없습니다. 관객과 배우, 공간이 있을 뿐입니다.

열두 명 중의 한명이었던, 그러나 결코 그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없었던 한 사람.
"아, 미처 말씀 못 드렸군요. 제 이름은 장사꾼 유다. 헤헤. 가롯 유다입니다"

01 선택의 순간
02 달려들어와 고발함
03 그토록 기다려 온
04 최후의 저녁식사1
05 입성
06 오병이어
07 사랑하는, 증오하는
08 향유 내음
09 열망
10 최후의 저녁식사2
11 나의 이름은 사람
12 그가 숨을 멎던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