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창작극 만들기의 산실 연우무대 창립30년 기념 신작 <해무>
2007년 30주년을 맞이한 극단 연우무대가 오랜만에 연우만의 연극스타일로 창작극을 선보인다. 1977년 창립 이후 한국연극의 선도적 역할을 해온 극단 연우무대의 신작 <해무(海霧)>는 창립 30주년 기념 창작공연이란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가벼운 웃음위주의 작품이 난무하는 요즈음, 제대로 된 창작극의 진수를 만나게 된다.
최고의 기대주 작가 김민정과 차세대 연출가 안경모의 기대되는 만남
2006년 <가족왈츠>,<십년후> 등으로 한국연극이 주목하는 최고의 기대작가로 선정된 김민정, 그리고 같은 해 서울연극제에서 최고인기상을 수상한 <내일은 천국에서>의 안경모 연출이 만났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현대인의 심리적 병폐를 남다른 통찰력으로 그려내고 있는 두 사람이 연극애호가들의 평가를 기다린다.
인간 본연의 모습을 드러내게 만드는 바다안개
한치 앞도 볼 수 없게 만드는 해무는 막막한 우리의 현실과 너무나 닮아있다. 해무 속에 갇힌 전진호 선원들의 모습은 숨을 곳도, 숨쉴 곳도 없게 만드는 그 속에서 본연의 모습을 드러내고야 마는데… 나도 알지 못하는 내 모습을 찾아가는, 시?공간으로의 여행. 그 곳에 들어서면 우리는 모두 전진호의 일원이 되는 것이다.
2007년 30주년을 맞이한 극단 연우무대가 오랜만에 연우만의 연극스타일로 창작극을 선보인다. 1977년 창립 이후 한국연극의 선도적 역할을 해온 극단 연우무대의 신작 <해무(海霧)>는 창립 30주년 기념 창작공연이란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가벼운 웃음위주의 작품이 난무하는 요즈음, 제대로 된 창작극의 진수를 만나게 된다.
최고의 기대주 작가 김민정과 차세대 연출가 안경모의 기대되는 만남
2006년 <가족왈츠>,<십년후> 등으로 한국연극이 주목하는 최고의 기대작가로 선정된 김민정, 그리고 같은 해 서울연극제에서 최고인기상을 수상한 <내일은 천국에서>의 안경모 연출이 만났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현대인의 심리적 병폐를 남다른 통찰력으로 그려내고 있는 두 사람이 연극애호가들의 평가를 기다린다.
인간 본연의 모습을 드러내게 만드는 바다안개
한치 앞도 볼 수 없게 만드는 해무는 막막한 우리의 현실과 너무나 닮아있다. 해무 속에 갇힌 전진호 선원들의 모습은 숨을 곳도, 숨쉴 곳도 없게 만드는 그 속에서 본연의 모습을 드러내고야 마는데… 나도 알지 못하는 내 모습을 찾아가는, 시?공간으로의 여행. 그 곳에 들어서면 우리는 모두 전진호의 일원이 되는 것이다.
줄거리
욕망과 꿈을 가득 실은 한 척의 배가 출항했다.
공미리 잡이를 하는 전진호의 선원들은 이번 조업이 매우 중요하다. 계속된 어부 생활은 선장을 빚더미로 내몰았고, 실패하면 ‘전진호’ 라는 이름은 없어지고 말 것이다. 기대 밖으로 실패를 거듭하는 조업. 만선을 하고 싶었던 선원들은 실망하고 만다. 조업 실패를 하고 귀항하느냐 더 기다리느냐 기로에 선 가운데, 밀입국 운반선을 하자는 제의가 오고, 선장은 이를 받아들인다. 궁지에서 벗어날 마지막 기회인 것이다. 반대하고 반목하는 선원들도 있지만 그들도 이 길이 삶을 위한 생존을 위한 선택임을 알기에 함께한다.
조선족 동포 30여명을 싣고 전진호는 귀항항로로 접어든다.
지치고 불안하지만 희망을 품는 그들 곁에서 선원들도 희망을 품어본다. 이것도 만선이라고. 며칠이면 끝날 항해가 뜻밖의 해경 훈련으로 늦어진다. 끝없는 바다 위에서의 정체, 긴 기다림 속에서 조선족들과 선원들은 서로를 향해 마음을 연다. 선상의 조촐한 파티는 수많은 긴장과 인생의 고통을 잠시 내려놓고 취하게 만든다.
파도가 잠잠해지고 해경을 따돌린 선원들이 한숨을 돌렸을 때 발견한 조선족들의 죽음 그 뜻밖의 비극에 선원들은 말을 잃어버린다.
풍기는 악취와 살인을 했다는 공포는 산 사람들을 얼어붙게 만드는데…… 선장은 서른 구의 시신을 바다에 수장하기로 결정한다.
공미리 잡이를 하는 전진호의 선원들은 이번 조업이 매우 중요하다. 계속된 어부 생활은 선장을 빚더미로 내몰았고, 실패하면 ‘전진호’ 라는 이름은 없어지고 말 것이다. 기대 밖으로 실패를 거듭하는 조업. 만선을 하고 싶었던 선원들은 실망하고 만다. 조업 실패를 하고 귀항하느냐 더 기다리느냐 기로에 선 가운데, 밀입국 운반선을 하자는 제의가 오고, 선장은 이를 받아들인다. 궁지에서 벗어날 마지막 기회인 것이다. 반대하고 반목하는 선원들도 있지만 그들도 이 길이 삶을 위한 생존을 위한 선택임을 알기에 함께한다.
조선족 동포 30여명을 싣고 전진호는 귀항항로로 접어든다.
지치고 불안하지만 희망을 품는 그들 곁에서 선원들도 희망을 품어본다. 이것도 만선이라고. 며칠이면 끝날 항해가 뜻밖의 해경 훈련으로 늦어진다. 끝없는 바다 위에서의 정체, 긴 기다림 속에서 조선족들과 선원들은 서로를 향해 마음을 연다. 선상의 조촐한 파티는 수많은 긴장과 인생의 고통을 잠시 내려놓고 취하게 만든다.
파도가 잠잠해지고 해경을 따돌린 선원들이 한숨을 돌렸을 때 발견한 조선족들의 죽음 그 뜻밖의 비극에 선원들은 말을 잃어버린다.
풍기는 악취와 살인을 했다는 공포는 산 사람들을 얼어붙게 만드는데…… 선장은 서른 구의 시신을 바다에 수장하기로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