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원작
뮤지컬 역사상 가장 성공한 오프-브로드웨이 작품으로 손꼽히는 Godspell.이 작품은 미국 전역에서 5년 여간 매진 행렬을 이루며 수많은 관객을 동원한 최장기 롱런 뮤지컬이다.
애니메이션 ‘포카혼타스’와 ‘이집트의 왕자’의 음악으로도 유명한 작곡가 스테픈 슈왈츠는 이 작품을 통해 두 개의 그레미 상을 수상했다.
카네기 멜론 대학의 학생이었던 존 마이클 테벨락이 부활절 일요일의 경험을 바탕으로 마태복음을 뮤지컬화한 Godspell은 1971년 5월 17일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되었고, 이후 1972년 한 해 동안 뉴욕, 보스턴, 워싱턴, 로스엔젤레스 등 7개 도시에서 상연되었다.
그리고 1976년, 뉴욕의 앰배서더 극장에서 초연을 함으로써 브로드웨이에 진출, 비평가들로부터 만장일치의 호평을 받았다.
이후 Godspell은 브로드웨이와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총 2,600회 이상 상연되었으며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누렸다. 1972년 여름, 파리에서 공연되었고, 1971년 말 공연을 시작한
런던에서는 거의 3년 가까이 앵콜 공연이 지속되었다.
이 밖에 암스텔담, 함부르크, 멜버른에서도 큰 호응을 얻었으며, 특히, 다인종 출연진, 다인종 관객으로 전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의 기록적인 연장 공연은 가장 성공한 뮤지컬 공연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이번 한국 공연은 2003~2004년 미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록버전의 공연을 국내 정서에 맞게 재구성하였다.

뮤지컬 <갓스펠>은 존-마이클 테벨락(John-Michael Tebelak)이라는 이름의 한 평범한 젊은이가 성서 안에서 발견한 기쁨과 희망의 메시지를 세상에 전하고 싶은 순수한 열망에서 탄생된 작품이다. 그러한 열망이 담긴 <갓스펠>은, 흥행을 위하여 기획되어진 작품들에서는 발견하기 쉽지 않은 순수한 빛을 발하여 1971년 초연이 된 이래로 지금까지 세계 여러 나라에서 공연되어 왔다.
고달프고 불공평한 세상에 예수가 전했던 기쁨과 희망의 메시지들을 재기 발랄하게 그려보고자 했던 <갓스펠>의 원래 의도와는 달리, 그동안 국내외에서는 이 작품의 공연들이 원작의 순수한 정신보다는 재기 발랄함에 무게 중심을 두어, 공연들이 마치 쇼와 같은 오락적 여흥으로만 흐른 경향도 없지 않았는데, 이번 2009년 아삽 프로덕션(Asaph Production)의 공연은, 예수의 정신과 그 정신이 전하는 메시지들에 집중하고, 그것들이 현대의 우리에게는 어떠한 의미를 주고 있는지를 새로운 시각에서 읽어내려 한다. 그리고 그것을 엄숙한 설교가 아닌 하나의 커다란 놀이의 형태 속에서 담아내고자 한다.

줄거리

GODSPELL은 세례자 요한의 출현부터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까지의 행적을 마태복음을 기초로 하여 극적으로 구성한 뮤지컬이다. 바리새인들은 갈수록 민중의 신임을 받는 예수를 눈엣가시처럼 생각하여 그를 방해하는 일을 지속한다. 예수는 성경에 나오는 여러 비유들을 제자들의 퍼포먼스를 통해 보여주면서 공동체를 형성해 나간다. 제자들은 이런 과정을 통해 예수를 자신들의 지도자로 섬기게 된다. 한편 예수는 마리아를 괴롭히는 일곱 마귀를 물리치는 등 가난하고 천시 받는 계층 사람들에게 기적을 행하고 광야에서 악마의 시험을 물리침으로써 열두 제자와 추종자들로부터 진정한 하나님의 아들로 신망을 받게 된다. 그러나 유다를 비롯한 추종자들은 마귀의 시험에 빠져 새로운 역사가 빨리 도래되지 않음을 원망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원망은 바리새인을 등에 업은 악마의 세력과 예수 간의 대결구도로 이어진다. 예수는 최후의 만찬에서 제자들에게 자신의 뜻을 노래하지만 마귀의 시험에 빠진 유다는 바리새인들과 거래를 하여 예수를 넘겨주기로 한다. 모든 이들이 슬퍼하는 가운데 예수는 순순히 십자가에 못 박히는 고통을 받아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