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연극 죽음(혹은 아님)은 일상사의 평범한 순간 속에 우리가 언제든 죽음과 맞닥뜨릴 수 있음을 7가지 에피소드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이 순간 어떤 선택을 하면 당신은 죽을 수도 있다. 그리고, 다른 선택을 하면 또 다른 인생의 나머지 부분을 살 수도 있다. 죽음으로 이르는 선택을 통해 순간 생을 마무리 할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선택을 통해 어쩌면 더욱 힘들지도 모르는 나머지 또 다른 생을 살아갈지. 아무도 알 수 없다.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한국-스페인 수교 60주년을 앞두고 스페인 연극 소개 바람
내년이면 한국-스페인 수교 60주년을 맞는다. 스페인 연극하면 돈키호테 혹은 피의결혼정도를 떠올릴 수 있는데, 이것은 그동안 스페인 희곡작품의 국내소개가 활발하지 못했음을 반증하는 것이기도하다. 하지만 최근 그동안 막혀있던 교류의 통로가 활짝 열린듯하다. 2007년 초연되었던 극단 주변인들의 최종면접(조르디 갈세란 작)이 2008년과 2009년 초 앵콜에 앵콜을 거듭했고, 극단 숲은 작년 후엔떼 오베후나(펠릭스 로페 데 베가)에 이어 올해 세상이라는 거대한 연극(페드로 칼데론 데 라 바르카)을 공연했고 또한, 서울시극단이 다윈의 거북이(후안 마요르가 작)를 공연중이다.
스페인 연극의 중심 극단 주변인들
작년 최종면접으로 스페인연극 바람을 일으켰던 극단 주변인들이 올해 새로운 스페인 현대 작품 죽음(혹은 아님)을 새롭게 선보인다. 스페인에서 연극을 전공한 극단 주변인들의 상임연출 서충식과 지속적으로 스페인 희곡 번역작업을 하고 있는 번역가이자 드라마터그 김선욱 콤비가 어떤 새로운 공연으로 관객을 맞을지 기대된다.
스페인의 중견 극작가 세르지 벨벨
작가 세르지 벨벨(Sergi Belbel, 1963-)은 1987년 국립 연극상, 1996년 스페인 문화부 드라마문학상, 1999년 몰리에르 상등 수많은 연극상을 수상하였으며, 20년간 지속적인 희곡쓰기를 통하여 가장 촉망받는 극작가로 자리매김하였다. 특히 이번 작품은 그의 대표작 중 하나로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던 그의 수작이다.
7개의 에피소드, 7명의 남자, 7명의 여자 그리고 7번의 죽음과 생존
죽음(혹은 아님)은 7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막의 일곱에피소드는 각각 독립적으로 일곱가지 일상적인 상황에서 벌어질 수 있는 죽음의 장면을 보여준다. 오랜만에 멋진 아이디어가 떠올랐으나 이를 부인에게 설명하다 심장발작으로 죽은 시나리오 작가. 어머니의 강요에 식사를 억지로 하다 닭 뼈가 목에 걸려죽은 소녀. 신호를 무시하고 달려가는 경찰차에 치여 죽은 오토바이 운전자 등 죽음을 맞는 개인들은 그 이유가 외적상황에 의한 것이든, 심리에 의한 것이든, 누군가의 의도에 의한것이든 결국 죽음을 맞을 수 밖에 없고 이렇듯 우리에게 죽음의 의미는 우리가 평소에 가지는 느낌보다 한결 가볍게 다가온다. 즉, 누구나 어디에서는 죽음을 맞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하지만, 두 번째 막의 에피소드들은 어떤 관계와 축으로 연결되어있다. 이 관계들이 이들을 죽음의 상황으로부터 벗어나게 만들어준다.
결국 작가는 점점 고립되어가는 현대사회의 풍경을 이렇듯 대비되는 모습으로 그려냄으로서 관객들로 하여금 현대사회에서 죽음의 의미와 인간관계회복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관객들은 1막에서 단절되었던 요소들이 어떻게 2막에서 연결되며 상황이 변화하는 지를 찾아보는 재미를 느낄 것 이다.
연기상 수상자들의 연기대결
94년 민족극 한마당 신인연기상과 06년 아시테지주관 서울연극제 연기상을 수상한 백현주. 88년 제27회 동랑 청소년 예술제 연극부문 우수 연기상과 작년 밀양공연예술축제 여자연기상을 수상한 강선희 그리고, 작년 제 45회 동아연극상 신인상을 수상한 김정은등 세 여배우가 펼치는 연기대결도 공연을 보는 재미를 더할것이다.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한국-스페인 수교 60주년을 앞두고 스페인 연극 소개 바람
내년이면 한국-스페인 수교 60주년을 맞는다. 스페인 연극하면 돈키호테 혹은 피의결혼정도를 떠올릴 수 있는데, 이것은 그동안 스페인 희곡작품의 국내소개가 활발하지 못했음을 반증하는 것이기도하다. 하지만 최근 그동안 막혀있던 교류의 통로가 활짝 열린듯하다. 2007년 초연되었던 극단 주변인들의 최종면접(조르디 갈세란 작)이 2008년과 2009년 초 앵콜에 앵콜을 거듭했고, 극단 숲은 작년 후엔떼 오베후나(펠릭스 로페 데 베가)에 이어 올해 세상이라는 거대한 연극(페드로 칼데론 데 라 바르카)을 공연했고 또한, 서울시극단이 다윈의 거북이(후안 마요르가 작)를 공연중이다.
스페인 연극의 중심 극단 주변인들
작년 최종면접으로 스페인연극 바람을 일으켰던 극단 주변인들이 올해 새로운 스페인 현대 작품 죽음(혹은 아님)을 새롭게 선보인다. 스페인에서 연극을 전공한 극단 주변인들의 상임연출 서충식과 지속적으로 스페인 희곡 번역작업을 하고 있는 번역가이자 드라마터그 김선욱 콤비가 어떤 새로운 공연으로 관객을 맞을지 기대된다.
스페인의 중견 극작가 세르지 벨벨
작가 세르지 벨벨(Sergi Belbel, 1963-)은 1987년 국립 연극상, 1996년 스페인 문화부 드라마문학상, 1999년 몰리에르 상등 수많은 연극상을 수상하였으며, 20년간 지속적인 희곡쓰기를 통하여 가장 촉망받는 극작가로 자리매김하였다. 특히 이번 작품은 그의 대표작 중 하나로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던 그의 수작이다.
7개의 에피소드, 7명의 남자, 7명의 여자 그리고 7번의 죽음과 생존
죽음(혹은 아님)은 7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막의 일곱에피소드는 각각 독립적으로 일곱가지 일상적인 상황에서 벌어질 수 있는 죽음의 장면을 보여준다. 오랜만에 멋진 아이디어가 떠올랐으나 이를 부인에게 설명하다 심장발작으로 죽은 시나리오 작가. 어머니의 강요에 식사를 억지로 하다 닭 뼈가 목에 걸려죽은 소녀. 신호를 무시하고 달려가는 경찰차에 치여 죽은 오토바이 운전자 등 죽음을 맞는 개인들은 그 이유가 외적상황에 의한 것이든, 심리에 의한 것이든, 누군가의 의도에 의한것이든 결국 죽음을 맞을 수 밖에 없고 이렇듯 우리에게 죽음의 의미는 우리가 평소에 가지는 느낌보다 한결 가볍게 다가온다. 즉, 누구나 어디에서는 죽음을 맞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하지만, 두 번째 막의 에피소드들은 어떤 관계와 축으로 연결되어있다. 이 관계들이 이들을 죽음의 상황으로부터 벗어나게 만들어준다.
결국 작가는 점점 고립되어가는 현대사회의 풍경을 이렇듯 대비되는 모습으로 그려냄으로서 관객들로 하여금 현대사회에서 죽음의 의미와 인간관계회복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관객들은 1막에서 단절되었던 요소들이 어떻게 2막에서 연결되며 상황이 변화하는 지를 찾아보는 재미를 느낄 것 이다.
연기상 수상자들의 연기대결
94년 민족극 한마당 신인연기상과 06년 아시테지주관 서울연극제 연기상을 수상한 백현주. 88년 제27회 동랑 청소년 예술제 연극부문 우수 연기상과 작년 밀양공연예술축제 여자연기상을 수상한 강선희 그리고, 작년 제 45회 동아연극상 신인상을 수상한 김정은등 세 여배우가 펼치는 연기대결도 공연을 보는 재미를 더할것이다.
줄거리
1막은 일곱가지 에피소드를 보여준다.
첫 번째, 몇 년간 새로운 작품을 쓰지 못해 무기력하고 절망에 빠진 시나리오 작가가 새로운 시나리오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이 작품의 내용을 부인에게 이야기하나 전혀 설득력을 가지지 못한다. 결국 작가는 이야기도중 심작발작으로 죽음을 맞이한다.
두 번째, 철학을 전공하는 한 코카인 중독자. 그를 요양원에 입원시키려는 누나와 그것을 거부하는 중독자는 크게 싸우고, 누나가 집을 떠난 뒤 마약을 투약하고 죽음을 맞이한다.
세 번째, 노이로제에 걸린 어머니가 사춘기에 접어든 딸에게 먹을 것을 강요한다. 어머니의 잔소리에 지친 딸은 절망적으로 그리고 억지로 꾸역꾸역 먹기 시작한다. 잠시 후 딸은 닭뼈가 목에 걸려 죽음을 맞이한다.
네 번째, 추락사고로 골절상을 입고 입원한 환자가 간호사에게 계속 말을걸며 귀찮게 한다. 간호사는 급한 일이 있으면 호출기로 부르라고 이야기하고 병실을 떠난다. 환자는 무료하게 텔레비전을 시청하다 갑자기 폐 응혈로 인한 발작을 일으킨다. 호출기를 찾으나 호출기는 탁자 밑에 떨어져 있다. 환자는 호출기에 손을 뻗어보지만 역부족이다. 결국 환자는 죽음을 맞이한다.
다섯 번째,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한 노파가 위스키에 약을 먹으며 자신의 사촌에게 전화를 해서 귀찮게 군다. 전화가 잠시 끊겼을 때 그녀는 아들이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알려주는 전화를 받는다. 그녀는 병에 든 위스키를 마지막 방울까지 마시고 잠시 후 발작을 일으키며 죽음을 맞이한다.
여섯 번째, 야간 순찰 중인 두 명의 경찰관이 본부로부터 사고가 발생했다는 무선을 받고 사고현장으로 간다. 운전을 하는 여자 경관은 동료 경찰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정의감에 불타 신호도 무시한채 과속으로 거칠게 경찰차를 운전한다. 결국 사거리에서 옆에서 오는 오토바이를 보지 못하고 충돌사고를 일으킨다. 사고 후 두 경찰은 이 사고를 어떻게 처리할까를 두고 설전을 벌이고, 그 사이 오토바이 운전자는 죽음을 맞이한다.
일곱 번째, 살인청부업자가 좋은 아파트에 사는 어떤 사람을 죽이기 위해 두 시간 전부터 잠입해있다. 그가 들어오자 청부업자는 5분 안에 신에게 구원을 요청해서 자신이 살인을 하지 못하도록 하라고 기회를 준다. 하지만 5분의 시간이 흐르고 그는 죽음을 맞이한다.
2막은 1막의 반전이다.
1막의 7개의 에피소드들이 역순으로 전개되면서 1막에서는 독립적으로 보여졌던 인물들의 관계가 서로 얽히면서 영향을 미치고 이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던 상황들이 조금씩 변화를 일으켜 죽음을 피할 수 있게 된다.
첫 번째, 몇 년간 새로운 작품을 쓰지 못해 무기력하고 절망에 빠진 시나리오 작가가 새로운 시나리오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이 작품의 내용을 부인에게 이야기하나 전혀 설득력을 가지지 못한다. 결국 작가는 이야기도중 심작발작으로 죽음을 맞이한다.
두 번째, 철학을 전공하는 한 코카인 중독자. 그를 요양원에 입원시키려는 누나와 그것을 거부하는 중독자는 크게 싸우고, 누나가 집을 떠난 뒤 마약을 투약하고 죽음을 맞이한다.
세 번째, 노이로제에 걸린 어머니가 사춘기에 접어든 딸에게 먹을 것을 강요한다. 어머니의 잔소리에 지친 딸은 절망적으로 그리고 억지로 꾸역꾸역 먹기 시작한다. 잠시 후 딸은 닭뼈가 목에 걸려 죽음을 맞이한다.
네 번째, 추락사고로 골절상을 입고 입원한 환자가 간호사에게 계속 말을걸며 귀찮게 한다. 간호사는 급한 일이 있으면 호출기로 부르라고 이야기하고 병실을 떠난다. 환자는 무료하게 텔레비전을 시청하다 갑자기 폐 응혈로 인한 발작을 일으킨다. 호출기를 찾으나 호출기는 탁자 밑에 떨어져 있다. 환자는 호출기에 손을 뻗어보지만 역부족이다. 결국 환자는 죽음을 맞이한다.
다섯 번째,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한 노파가 위스키에 약을 먹으며 자신의 사촌에게 전화를 해서 귀찮게 군다. 전화가 잠시 끊겼을 때 그녀는 아들이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알려주는 전화를 받는다. 그녀는 병에 든 위스키를 마지막 방울까지 마시고 잠시 후 발작을 일으키며 죽음을 맞이한다.
여섯 번째, 야간 순찰 중인 두 명의 경찰관이 본부로부터 사고가 발생했다는 무선을 받고 사고현장으로 간다. 운전을 하는 여자 경관은 동료 경찰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정의감에 불타 신호도 무시한채 과속으로 거칠게 경찰차를 운전한다. 결국 사거리에서 옆에서 오는 오토바이를 보지 못하고 충돌사고를 일으킨다. 사고 후 두 경찰은 이 사고를 어떻게 처리할까를 두고 설전을 벌이고, 그 사이 오토바이 운전자는 죽음을 맞이한다.
일곱 번째, 살인청부업자가 좋은 아파트에 사는 어떤 사람을 죽이기 위해 두 시간 전부터 잠입해있다. 그가 들어오자 청부업자는 5분 안에 신에게 구원을 요청해서 자신이 살인을 하지 못하도록 하라고 기회를 준다. 하지만 5분의 시간이 흐르고 그는 죽음을 맞이한다.
2막은 1막의 반전이다.
1막의 7개의 에피소드들이 역순으로 전개되면서 1막에서는 독립적으로 보여졌던 인물들의 관계가 서로 얽히면서 영향을 미치고 이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던 상황들이 조금씩 변화를 일으켜 죽음을 피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