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안톤 체호프의 4대 희곡 중 하나인 <갈매기>를 재구성해 외롭게 살아가는 인간을 한 마리의 갈매기로 비유해 주제를 던지는 작품이다. 원작의 흐름은 유지하며 동시대에 필요한 이야기로 무대화 시켜 더욱 의미 있는 작품으로 관객들 앞에 선보이려 한다.

줄거리

갈매기 한 마리가 날아다니는 조용한 마을. 여배우 아르까지나는 그곳에 사는 아들 뜨레쁠레프와 오빠 쏘린을 만나기 위해 연인이자 유명한 작가 뜨리고린과 함께 마을을 방문한다.
뜨레쁠레프는 그들을 위해 자신이 사랑하는 니나와 함께 연극을 준비한다. 하지만 아르까지나의 비아냥거림으로 연극이 중단된다. 어머니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마을 사람들에게 무시당했다고 생각한 뜨레쁠레프는 상실감에 빠진다. 그를 사랑하는 마샤는 그런 그를 진심으로 위로해 주지만 그는 그녀의 관심이 귀찮게 느껴진다.
한편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뜨레쁠레프는 갈매기를 총으로 쏴 죽인다. 그런 모습을 이해 못 하는 니나는 자신이 동경하던 뜨리고린을 따라 마을을 떠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