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사랑을 받고 싶지만 아이들의 마음을 몰라주는 어른들의 삶에 밀려나
상심해 있던 아이들은 서로 힘을 합쳐 문제를 해결하고 성장한다.
학교와 집을 배경으로 일상에서 겪을 법한 이야기를 진지한 대화들이
아이들의 일상과 심리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줄거리

엄마의 이혼과 함께 미국에서 이사를 온 초등학교 4학년 써니는 이사가 싫기만 하다. 써니는 학교 앞에서 자가용을 기다리고 있던 부잣집 아이 (엄)치나와 치나를 협박하며 돈을 달라고 하는 (허)풍이를 만나고, 동시에 풍이가 중학생 갈구에게 돈을 가져오라는 협박을 당하는 모습을 본다. 치나와 풍이가 갈구로부터 계속해서 괴롭힘을 당하자, 이에 아이들은 함께 갈구를 물리칠 꾀를 내는데…

캐릭터

써니 | 진짜 이름은 최선희. 아주 어렸을 적에 미국으로 이민을 간 써니는 아빠와 엄마가 이혼하면서 엄마의 새 직장이 있는 경남의 어느 신도시로 이사를 왔다.


치나 | 진짜 이름은 엄영재. 영재는 학교와 학원에 갈 때 운전기사 아저씨가 외제차로 데려다 준다. 이번 방학에는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가기로 되어있고, 다음 학기에는 강남으로 전학을 가 국제중학교 입학을 준비하기로 되어있다.

풍이 | 진짜 이름은 허병화. 아빠는 공단에서 일하다 해고되어 포장마차를 하고, 엄마는 가출을 했다. 다른 사람 자전거를 슬쩍 타는 걸 본 갈구가 소년원에 보내겠다고 협박하면서 요즘 고민이 많다.

갈구 | 진짜 이름은 조경구. 파출소 지서장이었던 할아버지의 퇴직 후 아빠가 퇴직금을 날리고는 엄마 아빠가 모두 어디론가 떠났다. 병화와 영재에게 돈을 뺏고 그 돈을 다시 중학생 형들에게 준다.

선희 엄마 | 의사였던 남편과, 선희가 어릴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선희 아빠가 금융인으로 직업을 바꾸고 부유한 생활을 누리다, 금융위기 때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혼을 하고 한국으로 왔다.

박스 할머니 | 농사 짓던 땅이 신도시 지역으로 들어가 자식들은 모두 떠나고, 종가집 며느리였던 할머니는 이 곳을 떠나지 못한 채 외롭게 살고 있다. 할머니네 논밭이었던 이 지역에서 빈 박스를 모아 고물상에 파는 일을 한다.